작곡비 먹튀→정신병원 입원…유재환, 증거 불충분 '혐의없음'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1.20 16:4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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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재환 /사진=머니투데이 DB |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강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피소된 유재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지난 10일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4월 유재환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가 작곡비를 받고도 곡을 주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먹튀 의혹에 휘말렸다. 일부 피해자는 유재환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유재환은 6월 자택에서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후 모친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중환자실을 거쳐 일반 병실에서 치료받다 5일 만에 퇴원했다. 그는 한동안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환은 피해자들을 만나 사과하고 돈을 변제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성희롱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이후 8월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됐고, 유재환은 20여명으로부터 약 5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유재환이 작곡 대금을 받은 뒤 여건상 곡을 주지 못했을 뿐, 사기 혐의 정황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환은 2008년 '아픔을 몰랐죠'로 데뷔했다. 2014년 박명수의 '명수네 떡볶이' 작사·피처링에 참여했다. 이듬해 MBC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코너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 박명수의 작곡가로 등장해 얼굴을 알렸다.
재작년 ENA '효자촌'에 모친과 함께 출연했던 유재환은 지난해 8월 모친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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