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사람 좋을 수가 없다"…'한식 대가' 심영순, 삼성가 이부진 언급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1.21 08:42  |  조회 1169
요리 연구가 심영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화면
요리 연구가 심영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화면
'한식 대가'로 잘 알려진 한식 요리연구가 심영순(85)이 가수 심수봉, 삼성가(家)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제자로 꼽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한식 요리연구가 심영순이 출연해 전 씨름 선수 이만기,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가수 박군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심영순은 "내가 한식을 잘하는지 몰랐다. 어느 집이든 이렇게 해 먹는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머니가 너무 음식을 잘하셨다. 솥을 네다섯 개를 걸어놓고 큰 솥은 곰탕 하는 데 쓰고 작은 솥은 밥하는 데 쓰셨다. 족발도 졸이고, 순대도 하셨다. 어느 집이나 (이렇게) 해 먹는 줄 알았다"고 했다.

심영순은 "아이들 도시락을 싸줬더니 음식 잘한다고 소문이 나서 중·고등학교에서 '요리 강습 좀 해달라'라고 초청했다"고 요리 수업의 시작을 기억했다.

전업주부였던 심영순은 요리 학원도 다니고, 조리사 자격증도 취득했었다고.

심영순은 한식 요리 수업을 한 지 50여 년, 지금도 주 1회 요리 수업을 하고 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화면
심영순은 "34년 가르친 제자들도 있다"며 요리 제자로 가수 심수봉,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언급했다.

심영순은 심수봉에 대해서는 "도대체 가수인지 주부인지 음식점 주인인지 모를 정도로 (열심히 배웠다). 그러니까 예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자기 공연에 나를 초대해서 노래 들으러 갔다. 2층에 앉았는데 무대에서 노래 한 소절 끝나고 '여기 심영순 선생님 오셨죠? 선생님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하더라. 깜짝 놀랐다"고 일화를 전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화면
심영순은 "이부진 씨도 그렇게 사람이 좋을 수가 없다. 겸손하다. 나는 그런 집 딸인 줄도 몰랐다. 한참 몰랐다. 잡지를 보니 얼굴이 나오더라. '이거 우리 제자 아니야?' 그래서 알았다. 제자 중에 유명한 사람이 많다"고 했다.

심영순은 한식 요리 연구가로, 1980년대부터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서 요리 교습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BS '최고의 요리 비결', 올리브 '고두심의 요리의 정석', '한식 대첩', tvN '수요미식회'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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