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혈관종 수술, 간 30% 잘라내"…가족 없이 홀로 견뎠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1.21 09:1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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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
지난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영화 '히트맨2' 주역 권상우, 이이경, 황우슬혜가 출연해 방송인 신동엽, 코미디언 정호철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영상에서 이이경은 신동엽에게 "형님은 몸이 알콜 흡수를 안 하는 거냐"라며 궁금해했고, 신동엽은 "숙취가 없는 편"이라고 답했다. 권상우는 "술을 못 마실 땐 토했는데, 술을 좀 좋아한 이후부터는 토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술버릇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
권상우는 "매년 종합 건강검진을 받는데, 간에 혈관종이 발견됐다더라. 사실 저희 아버지가 간암으로 일찍 돌아가셨다. 의사가 '10㎝ 이상 커지면 개복해야 한다. 지금 6㎝인데 일정 되면 제거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아내 손태영과 가족들은 모두 미국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었고, 권상우는 "'별거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수술하겠다고 했다. '히트맨2' (촬영)하기 전에 수술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
권상우는 수술 후 병원에 오랜 시간 입원했었다며 "가족들은 외국에 있고, 혼자 있는 시간이 되게 외로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회복하자마자 찍은 영화가 '히트맨2'"라며 "병원에 있을 때 그 느낌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히트맨2'가 그래서 내겐 (인생) 3막"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이이경은 "피로도가 있었을 텐데 에너지를 똑같이 쏟았다"며 감탄했고, 신동엽은 "(영화 '히트맨2'가) 좀 특별하겠다"고 반응했다.
권상우는 1998년 패션 모델로 데뷔한 후 2001년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이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말죽거리 잔혹사', 드라마 '천국의 계단' '대물' '슬픈 연가'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손태영과 2008년 결혼해 2009년 아들 룩희 군을, 2015년 딸 리호 양을 품에 안았다. 손태영은 아이들과 미국 뉴저지주에서 5년째 생활 중이다.
간 혈관종은 간 내 혈관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 확장해 덩어리를 형성한 양성 종양이다. 크기가 크거나 여러 개인 경우 통증, 복통 혹은 복부 불편감 등 증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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