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투명해야" 전한길 지지한 '쓰복만'…과거엔 "백신 안 맞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1.26 14:20  |  조회 9208
유튜버 겸 성우 쓰복만(본명 김보민·왼쪽)이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을 통해 공개한 영상을 공유하며 "선관위는 투명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덧붙여 전한길의 부정선거론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쓰복만 인스타그램
유튜버 겸 성우 쓰복만(본명 김보민·왼쪽)이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을 통해 공개한 영상을 공유하며 "선관위는 투명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덧붙여 전한길의 부정선거론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쓰복만 인스타그램
구독자 약 29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겸 성우 '쓰복만'(35·본명 김보민)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55)에 대한 지지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쓰복만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날 전한길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한길'을 통해 공유한 '2030세대와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쓰복만은 "선관위는 투명해야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전한길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했다.

이 영상에서 전한길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비상 계엄이 아닌 계몽령이라는 말이 많이 돌아다닌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너무 평화롭게 끝나서 다행 아니냐"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또한 전한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며, 지난 19일 벌어진 서부지법 난동 사태로 체포된 청년들에게 "부디 선처를 베풀어달라"고도 호소하기도 했다.

쓰복만이 전한길 영상을 공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앞으로 걸러야지" "좋아했는데 왜 그래요" "좋아했는데 구독 취소" 차라리 티내줘서 다행이다. 거르게" "저걸 믿는 사람이 있구나" "국민의힘이 압승한 지방선거도 부정선거라고 믿냐"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백신 안 맞는다고 인스타그램 올렸다가 욕먹고 삭제하더니 한결 같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튜버 겸 성우 쓰복만(본명 김보민·왼쪽)이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을 통해 공개한 영상을 공유하며 "선관위는 투명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덧붙여 전한길의 부정선거론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가 삭제한 뒤 "자유"라는 글을 덧붙인 사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쓰복만 인스타그램/사진=쓰복만 인스타그램
유튜버 겸 성우 쓰복만(본명 김보민·왼쪽)이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을 통해 공개한 영상을 공유하며 "선관위는 투명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덧붙여 전한길의 부정선거론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가 삭제한 뒤 "자유"라는 글을 덧붙인 사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쓰복만 인스타그램/사진=쓰복만 인스타그램
누리꾼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쓰복만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사과'와 땅콩버터가 담긴 사진을 올리며 "자유"라는 글을 덧붙였다.

쓰복만의 반응에 누리꾼들은 "그 자유 누가 지켜줬는지도 모르냐" "자유 같은 소리하네. 독재 옹호하면서 뭔 자유?" "법 위에 서고자 하는 게 자유냐" "민주주의 박살내려고 하는 게 자유냐" "계엄에 자유가 어디 있냐" "계엄해서 SNS(소셜미디어), 유튜브 다 검열받고 밥줄 끊기든가 부역자 돼 봐야 자유 같은 소리 안 하지" 등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쓰복만이 코로나19 백신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사실도 재조명됐다.

쓰복만은 2021년 12월 "(코로나19 백신) 안 맞았다고 하면 이상하게 보거나 혹은 놀라는 사람들이 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 않은가. 난 그냥 끝까지 안 맞을 거다. 내 인생 누가 책임져주는 것도 아닌데"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맞으신 분들을 존중한다. 전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을) 감수할 있을까라는 두려움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신체적 문제로 걱정이 앞섰고, 고민한 결과에 대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유튜버 겸 성우 쓰복만이 JTBC 드라마 'SKY 캐슬' 속 배우 김서형,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속 배우 김희애, 배우 최민수의 아내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강주은 성대모사를 하는 모습. /유튜브 채널 '쓰복만' 영상,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튜브 채널 '깡주은' 영상
유튜버 겸 성우 쓰복만이 JTBC 드라마 'SKY 캐슬' 속 배우 김서형,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속 배우 김희애, 배우 최민수의 아내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강주은 성대모사를 하는 모습. /유튜브 채널 '쓰복만' 영상,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튜브 채널 '깡주은' 영상
쓰복만은 2017년 EBS 성우극회 25기로 입사했으며, 2019년부터 프리랜서 성우로 활동 중이다. 쓰복만은 유튜브 채널 '쓰복만'에 올린 성대모사 시리즈로 인기를 얻었다. JTBC 드라마 'SKY 캐슬'의 배우 김서형과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속 배우 김희애, 배우 최민수의 아내인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강주은의 성대모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각종 예능에도 출연한 바 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