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정수연 "공연 중간 모유 유축도…양육비 0, 빚도 떠안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1.31 05:00  |  조회 910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 방송화면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 방송화면
트로트 가수 정수연이 싱글맘의 고충을 전했다.

지난 30일 방영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신성과 정수연이 출연했다.

이날 정수연은 트로트 가수로 이름을 알리기 전, 이미 싱글맘이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디션 출전할 때 싱글맘으로 나왔다. 그때 5살이던 아이가 이제 10살이 됐다"고 말했다.

정수연은 "어느 부모님이라도 딸이 혼전임신을 해서 아닌 거 같은 길을 가겠다고 하면 반기지 않을 거다. 굉장히 반대하셨지만 제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해서 아이를 지켰다"고 말했다.

연애 도중 아이가 생겼고 아이가 태어날 때쯤 혼자가 됐다는 정수연은 "아이가 12월생인데,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공연하러 가야 했다. 물만 마셔도 모유가 도는데, 공연 도중에 유축기로 모유를 짜고 다시 공연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원숙이 "양육비는 어디서?"라고 조심스럽게 묻자 정수연은 "되게 안 좋게 헤어졌다. 경제적인 빚도 다 저에게 넘기고 잠수탔다. 양육비, 그런 건 바라지도 않았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정수연은 "요즘에는 아빠와 하는 활동이 매우 많다. 저희 친정아버지가 그 역할을 대신 해주신다. 어느 날 어머니가 '남의 손에 키워질 줄 알고 태어난 애 같다. 애가 애 같지 않다'고 하더라. 4살이지만 14살 같았던 아이가 '왜 나만 아빠가 없어?'라는 말을 했을 때, 해줄 말이 없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2020년 MBN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퀸' 우승자인 정수연은 1985년생이다.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시즌 2'에 출연해 싱글맘의 삶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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