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 "이혼 시기 놓쳐 별거 중 사별…30만원 탓 재혼 못 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04 10:4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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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숙.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손병호가 절친한 배우 손숙, 조달환, 박은석을 이목을 화백의 작업실로 초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
이어 "난 다시 태어나면 결혼 안 할 것 같다. 난 21살에 결혼했다. 너무 일찍 해서 놀아본 적이 없다. 다른 남자와 데이트 한 번 못 해봤다. 좀 놀아보고 싶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애 낳고 연극하고. 어떻게 생각하면 내 인생 살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다음에 태어나면 결혼 안 하고 막 놀아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손숙은 결혼 전 동거에 찬성한다며 "해보는 것도 좋지 않나. 해보고 정말 안 맞으면 (결혼 안 하면 된다) 요즘은 경계가 있는 거 같지 않다"고 말했다.
손숙은 "우리 때는 이혼도 너무 힘들었다"며 "나는 이혼하고 싶었는데 엄마 때문에 못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엄마가 내 결혼을 엄청 반대했는데 그걸 무릅쓰고 결혼했다. 근데 또 내가 싫다고 안 산다고 하면 엄마가 너무 힘들 거 같아서 엄마 돌아가실 때까지 이혼 못 하고 이혼할 시기를 놓쳤다"고 고백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
손숙은 "난 30만원 때문에 재혼 못 한다. 땅 파봐라. 30만원이 나오나. '어머, 난 재혼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 직원한테 재혼하게 되면 연락드리겠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이혼 안 한 것도 잘한 것 같다. 정말 좋은 남자가 생겨서 재혼하고 싶다면 이혼했겠지"라고 말했다.
손병호는 최소 10살 연하남과 연애를 권하자 손숙은 "연상일 수도 있고 연하일 수도 있는데 왜 연하여야 하냐"고 되묻고는 "우리 나이에 연상은 너무 많겠다"며 폭소했다. 이어 "나는 솔직하게 내 몸 가누기도 힘들다. 무슨 남자까지. 힘들어서 안 된다"고 덧붙였다.
손숙은 1965년 배우 김성옥과 결혼해 슬하에 딸 셋을 뒀다. 김성옥은 연극 배우와 연출가로 활동하다 1968년 TBC 동양방송 특채 탤런트로 선발돼 드라마에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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