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의료사고로 식물인간 된 아버지 간호…♥하하 "효녀, 감명받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01 07:38  |  조회 8743
가수 하하. /사진=유튜브 채널 '임하룡쇼' 영상
가수 하하. /사진=유튜브 채널 '임하룡쇼' 영상
가수 하하(46·본명 하동훈)가 아내인 가수 별(42·본명 김고은)의 남다른 효심에 감명받아 마음이 갔다고 고백했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임하룡쇼'에는 하하와 별이 출연해 코미디언 겸 배우 임하룡, 코미디언 남현승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영상에서 임하룡은 "부부싸움은 안 하냐"며 궁금해했고, 하하는 "저희는 싸움이 잘 안 난다"고 답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임하룡쇼'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임하룡쇼' 영상
이어 하하는 "아내는 효녀 가수라고 이미 정평이 나 있었다. 아버님이 의료사고로 큰일을 당하셔서 그냥 누워계신 게 아니라 식물인간으로 계셨다"고 설명했다.

이에 별은 "아버지가 오래 누워계셔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거나 친해질 일이 없었다"고 했고, 하하는 "아내는 웃고 다닐 수 없는 상황이었다. 누구와 만나도 조금 있으면 바로 아버지를 만나러 가야 했다"고 떠올렸다.

별이 아버지 간호로 정신없을 때 하하는 연예인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을 정도로 엄청난 방황을 겪고 있었다고 했다. 하하는 "그때 (아내) 고은이의 모습을 보고 감명받아서 고은이의 매니저, 사장님에게 '내가 결혼할 나이가 된다면 고은이를 나와 연결해달라'라고 부탁했다"고 떠올렸다.

별은 하하의 적극적인 대시로 결혼하게 됐다며 "우리는 연애랄 것도 없었다. 남편이 '우리 만나보자'가 아니라 결혼하자고 들이댔다"고 기억했다.

이어 "2012년 2월에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는데 '별아, 나 동훈이야. 먼 길을 돌아왔어. 우리 이제 결혼할 나이야'라고 하더라. 그날 이후로 매일 전화가 왔다. '결혼 안 할 거니? 왜 안 할 거니. 나랑 결혼하자'라며 구애했다"며 "밀고 당기기도 없었다. 훅 파고들어 왔다"며 하하의 적극 플러팅을 전했다.

앞서 별은 2021년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해 가수의 꿈을 키워준 아버지가 '12월 32일'로 데뷔한 2002년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별은 "그때가 21살이었다. 병원비와 의료 소송 비용을 마련하느라 슬픔 속에서도 예능 스케줄을 소화하며 오해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별은 하하와 결혼식 전 혼인신고를 먼저 하게 된 사연도 밝혔다. 그는 "남편과 미니 결혼식을 올린 다음 날 웨딩 촬영을 하러 가는 길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오열했다.

하하는 4살 연하의 가수 별과 2012년 결혼해 슬하에 3남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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