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김새론 "쪽♥", 김수현 "실제로 해줘"…유족 "논란 종지부 찍겠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3.27 14:2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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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김새론의 유족 법률대리인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변호사가 27일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새론과 배우 김수현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27일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는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과 김새론이 2016년~2017년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부 변호사 측은 개인정보 관련 이슈로 편집해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톡 대화에서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쪽"이라고 말하는 김새론에게 "나중에 실제로 해줘, 이것도 금지인가?"라며 하트 이모티콘을 사용했다. 이에 김새론은 "아냐 금지아냐, 해줄게"라며 뽀뽀 이모티콘을 보냈다.
또 김수현은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사진을 공유하며 "몸 상태가 안 좋냐"며 걱정스러운 메시지를 보내거나 "보고 싶어"라고 여러 차례 반복해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부 변호사는 이와 함께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오빠가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등의 글귀가 적힌 김새론의 손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편지는 김새론이 김수현 측과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해 3월 인스타그램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한 뒤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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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김새론의 유족 법률대리인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변호사가 27일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새론과 배우 김수현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그러면서 "오늘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는 위와 같이 유족들이 힘들어하고 있음을 알리고, 유족들에 대한 비난을 부디 멈춰주시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김새론이 어떤 이유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유족들이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당시부터 교제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김새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하하고 조롱하며 김새론을 결국 죽음으로 몰고 간 이진호 유튜버를 고소하기 위함이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되돌아온 것은 처음에는 사귄 적이 전혀 없다고 거짓말하다가 사귀었다는 증거가 공개됐음에도 사과 한마디 없이 이제는 성인 이후에만 사귀었다고 다시 거짓말을 하는 김수현의 입장과,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진호 유튜버를 비롯한 사건관계인들의 김새론에 대한 무분별한 사생활 폭로 및 허위사실 유포였다"고 밝혔다.
이에 "유족들은 증거자료를 제시함으로써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마음"이라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 자리는 김새론이 어떤 이유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오늘의 기자회견 이후로 유족들은 더 이상의 무의미한 진실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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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김새론. /사진=뉴스1 |
김수현 측은 당초 교제 사실을 부인해오다가 가세연 측이 고인과 김수현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자 고인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김수현 측은 가세연과 김새론의 유족 및 고 김새론의 이모를 자처하는 성명불상자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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