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래 "5살 때 부친 죽음 목격…가난해 밥 대신 막걸리 마셔"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5.07 05:30  |  조회 578
중식셰프 여경래가 5살 때 아버지의 죽음을 실제로 목격했다고 고백했다. /사진=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중식셰프 여경래가 5살 때 아버지의 죽음을 실제로 목격했다고 고백했다. /사진=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중식셰프 여경래가 5살 때 아버지의 죽음을 실제로 목격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여경래 셰프와 아들 여민 셰프 부자가 둘만의 외출에 나섰다.

이날 여경래는 아들 여민과 아버지의 산소에 방문했다. 두 사람은 직전 시장에 들렀고 여경래는 과거 친모가 시장에서 막걸리 장사를 했다고 회상했다.

중식셰프 여경래가 5살 때 아버지의 죽음을 실제로 목격했다고 고백했다. /사진=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중식셰프 여경래가 5살 때 아버지의 죽음을 실제로 목격했다고 고백했다. /사진=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어머니가 막거리를 파는 작은 구멍가게를 했다는 여경래는 "어릴 때는 밥을 풍족하게 먹은 적이 없었다. 초등학생 때 배고파서 밥 대신 막걸리를 먹었다. 막걸리를 엄마 없을 때 몰래 훔쳐 먹었다. 먹으면 배가 부르니까"라며 가난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여경래는 "어린 나이였지만 되게 속상했던 기억이 난다. 되게 못살았구나. 진짜 가난하게 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산소에 도착한 여경래는 "할아버지 교통사고 당한 날, 그날 원래 식구 셋이서 극장에 가려고 했다. 농사지은 것들을 시장 가서 팔고 판 돈으로 영화 구경을 하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중식셰프 여경래가 5살 때 아버지의 죽음을 실제로 목격했다고 고백했다. /사진=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중식셰프 여경래가 5살 때 아버지의 죽음을 실제로 목격했다고 고백했다. /사진=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그는 "어머니하고 나를 차에 태우고, 길 건너서 채소를 가지고 다시 건너오는 사이에 차가 와서 부딪혔다. 딱 그걸 봤다"라며 아버지의 사고를 목격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여경래는 "내가 네 할머니한테 '엄마, 아빠 죽었다'라고 말했다"며 "60 몇 년 전의 일인데 그게 제일 마지막 기억이다"라고 가슴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그 영화가 뭔진 모르겠지만, 아버지하고 아들 사이를 갈라놓은 영화다. 무슨 영화를 보러 갔는지 기억이 안 난다"라고 말하고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여경래는 "어릴 때는 '아버지'라는 말을 되게 하고 싶었다. 장인어른을 아버지로 모셨으면 좋겠다 했다. 결혼 날짜를 잡았는데 그때 돌아가셨다. 작은아버지를 아버지로 생각하려 했는데 한 달 만에 돌아가셨다고 편지가 왔다"라며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여경래는 "아버지라는 개념이 없어도 일일이 충족할 수 없는 거지라고 생각한다. 아버지가 없는지 62년 됐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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