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입을 때마다 '찌릿찌릿', 정전기 없애는 법 없나요?
[스타일 지식인<35>] 피부 건조하면 잘 생겨…목욕탕에 옷 걸어둬 습기 보충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5.01.15 07:44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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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esertdutchman in Flickr |
Q.> 날씨가 건조해지니 정전기가 말썽이네요. 니트 스웨터를 즐겨 입는 편인데 입고 벗을 때마다 따갑고 머리도 헝크러져 짜증납니다. 특히 스웨터를 입으면 루즈 핏인데도 정전기 때문에 몸에 찰싹 달라붙어 저의 치부인 뱃살이 고스란히 드러나 창피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유독 저한테만 이렇게 정전기가 많이 일어나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들어요. 겨울철 고질적인 악동, 정전기 없애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A.> 흘러가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전기라고 해서 '정전기(static electricity, 靜電氣)'라고 합니다. 정전기는 물체 간의 마찰 때문에 발생하는데 물체 주변에 돌고 있던 전자가 다른 물체와 접촉하며 옮겨가는 과정에서 일어납니다.
전하가 정전기는 우리 주변에 '머물면서' 우리를 괴롭히지요. 또 유독 정전기가 잘 일어나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정 인물과 겨울에 악수를 하려고 하면 '스파크'가 튀면서 깜짝 놀랐던 경험, 한 번쯤은 있지요? 정전기도 사람을 가려가면 괴롭힌다는 말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는 겁니다.
정전기가 건조할 때 기승을 부린다는 건 다들 상식으로 알고 있지요? 그러니까 피부가 다른 사람보다 건조하면 그만큼 정전기가 더 많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정전기는 대부분 물체의 표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생기는 정전기는 피부 표면의 수분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땀이 많이 나는 사람보다는 적게 나는 사람이, 지성 피부보다는 건성 피부인 사람이 더 정전기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그러니 정전기로부터 해방되고 싶다면 샤워 후 물기가 날라가기 전에 보디로션을 발라 주고 틈틈이 미스트로 수분 보충을 해주면 좋겠지요.
/사진=Idhren in Flickr |
유독 정전기가 잘 일어나는 섬유도 있습니다. 나일론, 아크릴 등과 같은 합성 섬유가 면, 양모 등의 천연 섬유보다 정전기가 잘 일어납니다. 자신이 정전기가 잘 일어나는 피부 타입이라면 천연 섬유로 만들어진 옷을 입으면 됩니다.
또한 세탁할 때 마지막 헹구는 단계에서 섬유 린스를 사용하거나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를 뿌려두는 것도 좋아요. 다음 날 입을 옷을 목욕탕 같은 습도 높은 곳에 걸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옷을 입기 직전에 보습 크림을 발라주면 정전기 때문에 옷이 몸에 달라붙는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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