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리넨 소재, 어떻게 세탁해야 하나요?

[스타일 지식인] 리넨 소재 세탁할 땐 '중성세제'로…'섬유유연제' 사용하면 잔사 발생해 피하는 게 좋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6.06.01 10:47  |  조회 1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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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리넨 소재, 어떻게 세탁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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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잘 통하고 시원해보이는 리넨 소재를 즐겨입는 20대 직장인입니다. 6월에 접어든 요즘,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리넨 소재 옷을 꺼내입기 시작했어요. 여름 옷이 그렇듯 소재가 얇아 세탁할 때마다 옷이 망가지진 않을까 걱정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리넨 소재의 옷을 망가지지 않게 세탁할 수 있을까요? 리넨 세탁 올바르게 하는 법 알려주세요.

A. '리넨(Linen)'은 식물성 천연 섬유 중 하나예요. '린넨'이라고 많이 부르는 리넨은 마(麻)섬유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아마(亞麻)'로 만들어지는 직물로 통기성이 좋은 반면 구김이 잘 생긴다는 단점이 있죠. 리넨은 일반적으로 내구성은 강하지만 구김이 가기 때문에 세탁할 때 주의해야 해요.

리넨 소재의 의류를 세탁할 땐 보통 중성세제를 이용합니다. 30도 이하의 미지근한 온도의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으로 오염된 부분만 가볍게 주물러주세요. 물의 온도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옷이 줄어들 수 있어요. 옷이 변형되지 않도록 걸레를 빨 듯 빨래판에 문지르거나 비틀어 짜는 것은 금물입니다.

세탁기를 이용하고 싶다면 세탁망에 넣어서 빨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구김이 심하게 가고 이리 저리 뒤틀려 옷감이 손상될 수 있어요. 건조기능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답니다. 잘못 건조할 경우 옷이 줄어들 수 있거든요.

처음 세탁하는 옷이라면 단독으로 세탁하는 것이 좋아요. 물빠짐 현상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사진=유니클로
/사진=유니클로
그리고 리넨 소재의 옷을 세탁할 땐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 잊지 마세요.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잔사(섬유에서 나오는 가루)가 생길 수 있어요.

사실 리넨은 천연 섬유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잔사가 발생하긴 하지만 두어 번 세탁한 뒤에는 잔사 발생량이 확 줄어들어요. 하지만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계속해서 잔사가 생길 수 있으니 리넨 세탁할 땐 섬유유연제 사용은 피해주세요.

리넨 소재의 옷을 말릴 땐, 옷의 모양대로 잘 편 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자연 바람으로 말려주세요. 천연 소재인 리넨은 세탁 후 소재가 가볍게 수축돼 살짝 뻣뻣해진 느낌이 들 수 있어요. 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인데다 세탁을 자주 하다보면 부드러워지니 걱정마세요.

리넨 소재는 구김이 잘 가기 때문에 접어 보관하기 보다는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넨 소재의 옷에 구김이 갔다면, 분무기로 물을 흠뻑 뿌린 뒤 옷걸이에 걸어 마를 때까지 잘 걸어두기만 해도 어느 정도 해결됩니다. 시간이 없다면 분무기로 물을 뿌려 옷에 살짝 물을 먹인 뒤 다른 천으로 살짝 덮어 다려주세요. 다리미 온도는 면, 마 소재를 다리는 섭씨 200~230도 정도가 적절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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