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고 화려하게"…2016년 F/W 액세서리 트렌드

눈부신 목걸이와 팔찌로 포인트…귀걸이, 한쪽에만 착용해봐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희재 기자  |  2016.11.28 08:21  |  조회 8621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싶다면 액세서리에 신경쓰자. 어딘가 밋밋해 보이는 패션에 액세서리 하나만 더해도 180도 달라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16년 가을·겨울(F/W) 컬렉션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완성시켜 줄 액세서리를 살펴봤다.

◇네크리스(necklace)

/사진=Alexander McQueen, Valentino, Moschino, Isabel Marant, Balenciaga, Celine, Loewe, Dries Van Noten 2016 F/W 컬렉션
/사진=Alexander McQueen, Valentino, Moschino, Isabel Marant, Balenciaga, Celine, Loewe, Dries Van Noten 2016 F/W 컬렉션
허전한 목을 채워줄 목걸이는 보다 과감해지고 다양해졌다. 특히 여러 개의 목걸이를 겹겹이 거는 레이어드 스타일링으로 포인트를 더한 점이 돋보였다. 여러 줄로 이루어진 체인 형태의 목걸이로 록 무드를 표현하거나 진주 목걸이와 굵은 체인 목걸이를 레이어드해 화려한 느낌을 연출했다.

긴 목걸이를 둘둘 감기도 했다. '발렌시아가'는 심플한 셔츠에 묵직한 소재의 목걸이를 목에 감아 시크한 매력을 풍겼다. 독특한 디자인의 목걸이도 눈에 띄었다. '셀린느'는 옷핀으로 연결한 목걸이를, '로에베'는 고대 이집트의 고양이 여신 바스트(Bast)를 떠올리게 하는 목걸이를 선보였다.

목에 꼭 맞게 하는 목걸이인 초커(Choker)도 자주 등장했다. '드리스 반 노튼'의 진주 핀이 더해진 블랙 벨벳 초커, '로에베'와 '발망'의 메탈 소재 초커, '샤넬'의 진주 리본 초커 등 다채로운 스타일의 초커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브레이슬릿(Bracelet)

/사진=Louis Vuitton, Moschino, Alexander McQueen, Chanel, Salvatore Ferragamo, Gucci, Balenciaga 2016 F/W 컬렉션<br />
/사진=Louis Vuitton, Moschino, Alexander McQueen, Chanel, Salvatore Ferragamo, Gucci, Balenciaga 2016 F/W 컬렉션
목걸이에 이어 팔찌도 한층 볼드해졌다. '루이비 통'과 '모스키노'는 얇은 팔찌 여러 개를 겹겹이 쌓은 디자인의 어큐뮬레이션(accumulation) 팔찌로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더했다.

진주, 보석, 스터드 등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팔찌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특히 '샤넬'은 팔꿈치까지 올라오는 롱 글러브 위에 진주 장식 팔찌를 매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금속 소재의 팔찌는 세련된 느낌을 준다. '살바토레 페라가모'와 '발렌시아가'는 독특한 디자인의 금속 뱅글 팔찌를 단독으로 착용해 도회적인 매력을 배가했다. '구찌'는 손등을 덮는 피시네트 디자인의 팔찌로 여성미를 뽐냈다.

◇이어링(earring)

/사진=Louis Vuitton, Salvatore Ferragamo, Alexander McQueen, Balenciaga, Marni, Valentino 2016 F/W 컬렉션
/사진=Louis Vuitton, Salvatore Ferragamo, Alexander McQueen, Balenciaga, Marni, Valentino 2016 F/W 컬렉션
이번 시즌에는 빅 사이즈의 귀걸이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길게 늘어져 어깨까지 닿는 '드롭 이어링'(drop earring)이 찰랑이며 우아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 디자인 또한 매우 다양했다. 진주와 스톤이 어우러진 귀걸이부터 옷핀 모양 귀걸이, 물방울 모양의 크리스털로 화려하게 장식된 이어커프까지 개성 넘치는 디자인들이 눈길을 끌었다.

참고로 사이즈가 큰 귀걸이를 착용할 땐 모델 처럼 귀를 드러내는 포니테일이나 업스타일 헤어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사진=Isabel Marant, Loewe, Topshop Unique, Mulberry 2016 F/W 컬렉션
/사진=Isabel Marant, Loewe, Topshop Unique, Mulberry 2016 F/W 컬렉션
디자이너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한 쪽 귀에만 귀걸이를 하는 '싱글 이어링'(single earring) 스타일을 선보였다. 귓불에 딱 붙는 버튼형 귀걸이가 아닌 커다란 링 혹은 어깨 끝까지 닿을 정도의 긴 귀걸이를 착용해 무심한 듯 시크한 패션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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