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이 짝사랑한 '왕가위 감독' 누구?…"홍콩 영화의 거장"

머니투데이 스타일M 남지우 기자  |  2017.03.28 14:41  |  조회 5345
/사진= 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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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완선이 과거 왕가위 감독을 짝사랑했다고 고백한 가운데, 왕가위 감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김완선은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왕가위 감독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김완선은 "20대 초반 홍콩에 한 2년 정도 체류했었는데 함께 식사를 하거나 감독님의 사무실에 놀러 갈 기회가 많이 있었다"며 "특이한 음악을 자주 들려주고 이야기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김완선은 "(왕가위 감독을) 좋아하듯 동경했다"며 "당시 유부남을 짝사랑하는 것이 창피하고 괴로워 맘을 접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왕가위 감독은 홍콩 영화계 거장의 반열에 오른 감독이다. 1988년 '열혈남아'로 데뷔한 왕가위 감독은 데뷔작으로 금상장영화제 최우수감독상 후보에 오르는 등 홍콩의 신예 감독으로 부상했다. 그는 독특한 영상미와 특유의 주제의식이 빛나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는 '동사서독'(1994), '중경삼림'(1994),' 타락천사'(1995), '해피 투게더'(1997) 등을 연출해 한국에서도 "왕가위 열풍"을 일으켰다. 지난 2013년엔 메가폰을 잡은 영화 '일대종사'가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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