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스튜디오 톰보이'·'보브' 나란히 매출 1000억 돌파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지난해 국내매출 각각 1100억원·1050억원 기록…글로벌 브랜드 육성 방침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8.01.09 11:54  |  조회 1456
스튜디오 톰보이 2017년 겨울 컬렉션/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스튜디오 톰보이 2017년 겨울 컬렉션/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가 나란히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9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 국내 매출이 각각 1100억원, 10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4.6%, 10.5% 증가한 수치다. 보브는 중국 매출까지 합하면 1490억원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난해 스튜디오 톰보이는 40주년, 보브는 20주년을 맞은 해라 1000억원 돌파 의미가 남다르다"며 "매년 수십 개의 브랜드가 생기고 사라지는 치열한 패션 시장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성장하며 국내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1977년 '톰보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해 주인이 두 번 바뀌고 법정관리까지 갔다가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됐다. 지난 2016년 하반기에 '스튜디오 톰보이'로 리뉴얼했다. 매출도 2015년 830억원, 2016년 960억원, 지난해 1100억원으로 최근 3년간 매년 두자릿수 성장했다.

국내 최장수 여성 캐주얼 브랜드라는 수식어를 가진 '스튜디오 톰보이'의 인기 비결은 수준 높은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 문화 마케팅에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브랜드 리뉴얼 당시 총 5가지 라인으로 확장해 가격과 디자인 폭을 넓혔다.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는 체크 패턴 제품들과 긴 기장 코트 등이 매출을 견인했다. 판화작가, 주얼리 디자이너 등 신진 예술가들과 협업한 제품을 출시하고 전시회도 열었다.

보브 2017년 시그니처 20 겨울 컬렉션/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보브 2017년 시그니처 20 겨울 컬렉션/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보브'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해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맞아 20년 동안 가장 사랑 받았던 대표 제품들을 현재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시그니처 20' 컬렉션을 출시해 인기를 모았다.

겨울에는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앞세운 무스탕,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와 체크 패턴을 적용한 코트를 선보여 외투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여성복 브랜드 최초로 스트리트 라인 #VX를 출시해 10일만에 주요 제품이 완판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현재 국내에 스튜디오 톰보이 129개, 보브 12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보브는 중국에 47개까지 매장을 확대했다. 회사 측은 두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보브는 올해 중국 주요 지역에 매장을 확대해 올해 국내와 해외에서 매출 157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스튜디오 톰보이도 올해 1200억원을 목표 매출로 잡았다. 또한 3년 이내에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는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는 우리나라 여성복의 역사 속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다"며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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