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토·메리제인"…가을엔 '컬러 슈즈'를 신겠어요

2019 가을 신발 트렌드, 사랑스러운 메리제인-시크한 스퀘어토-키 커지는 플랫폼 구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9.09.20 10:07  |  조회 9303
/사진=스텔라 맥카트니, 살바토레 페레가모, 프로엔자 슐러 2019 F/W 컬렉션
/사진=스텔라 맥카트니, 살바토레 페레가모, 프로엔자 슐러 2019 F/W 컬렉션
가을 옷을 꺼낼 제법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가을 옷에 어울리는 신발을 찾고 있다면 트렌디한 디자인을 선택해보자.

이번 시즌에는 퍼플, 그린, 애니멀 프린트, 메탈릭 등 컬러 슈즈가 대세다. 컬러 슈즈는 트렌치코트 차림에 신으면 쉽게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컬러 슈즈가 부담스러운 이들도 올가을 유행 디자인만 알면 문제없다. 런웨이에서 공개된 2019 가을 신발 트렌드를 소개한다.



◇발등 스트랩 디자인의 '메리제인 슈즈'



/사진=미우 미우,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 돌체 앤 가바나 2019 F/W 컬렉션
/사진=미우 미우,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 돌체 앤 가바나 2019 F/W 컬렉션
발등에 스트랩이 있어 소녀같은 분위기를 내는 메리제인 슈즈가 올시즌 트렌드로 떠올랐다. 메리제인은 핑크, 옐로 등 파스텔 컬러로 고르면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이번 가을에는 강렬한 컬러와 패턴, 청키한 힐을 사용한 메리제인 슈즈를 신어보자.

미우 미우는 빨간색 에나멜 더블 스트랩 슈즈를 선보였다. 베이지색 트렌치코트, 검은색 스타킹과 매치하면 관능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마이클 코어스의 지브라-글리터 배색 구두는 캐주얼한 옷차림이나 드레스업에도 두루 매치하기 좋다.

애니멀 패턴 슈즈가 활용하기 어렵게 느껴진다면 돌체 앤 가바나처럼 슈즈가 아닌 레오파드 패턴의 양말이나 스타킹을 활용해 특별한 날 연출할 수 있다.



◇앞코가 네모난 모양의 '스퀘어토 구두'



/사진=끌로에, 메종 마르지엘라,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가 2019 F/W 컬렉션
/사진=끌로에, 메종 마르지엘라,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가 2019 F/W 컬렉션
스퀘어 토는 앞코가 뾰족한 모양의 포인티드 토를 직선으로 잘라낸듯한 네모 모양이다. 스퀘어 토는 발등부터 종아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런웨이에서는 뾰족한 스퀘어 토의 앵클부츠 디자인을 주로 볼 수 있었다. 끌로에는 삭스부츠처럼 니트를 배색하고 발렌시아가는 패딩의 퀼팅 모양을 가죽에 접목해 멋을 냈다.

이번 가을에는 가느다란 스틸레토 힐보다 각진 청키굽이 대세다. 컬러나 독특하게 깎인 모양의 굽이 포인트인 신발을 선택하면 더욱 옷차림에 멋을 더할 수 있으니 참고한다.



◇'통굽'이 돌아왔다…각양각색 '플랫폼 슈즈'



/사진=오프 화이트, 마르니, 지방시, 드리스 반 노튼 2019 F/W 컬렉션
/사진=오프 화이트, 마르니, 지방시, 드리스 반 노튼 2019 F/W 컬렉션
이번 시즌 가장 많이 런웨이에 오른 신발은 플랫폼 슈즈가 아닐까. 플랫폼 슈즈는 앞굽에도 두꺼운 굽이 있어 뒷굽이 높아도 착화감이 편한 신발이다. 앞굽과 뒷굽이 이어져 있는 플랫폼 슈즈는 흔히 '통굽'이라고 불린다.

다양한 통굽 슈즈가 메탈릭 글리터, 애니멀 패턴 등을 입고 더욱 스타일리시해졌다. 통굽 특유의 무겁고 투박한 느낌 대신 앞코를 둥글고 길게 디자인해 슬림하게 연출했다.

슬리퍼 뮬, 워커, 펌프스, 부츠 등 다양한 신발에 플랫폼 힐을 적용했다. 캐주얼한 의상은 물론 포멀한 비즈니스 룩 등에 어울리는 다양한 신발이 눈길을 끈다.

/사진=롱샵,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 2019 F/W 컬렉션
/사진=롱샵,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 2019 F/W 컬렉션
가을 겨울 시즌을 맞아 부츠를 준비한다면 애니멀 패턴과 레이스업 디자인을 눈여겨 보자. 롱샴과 마이클 코어스는 뱀피 무늬를 넣은 롱부츠를 공개했다. 플랫폼힐을 적용해 뒷굽이 높아도 편하게 신을 수 있는 부츠를 선보였다.

레이스업은 워커처럼 얇은 신발 끈을 교차해 묶은 디자인이다. 마이클코어스는 물론 다양한 브랜드에서 다양한 색의 레이스업 롱부츠를 출시했다. 올 시즌 트렌드인 네온 색상을 입힌 겐조의 레이스업 부츠도 참고할 것.

/사진=미우 미우, 마르니, 알렉산더 맥퀸 2019 F/W 컬렉션
/사진=미우 미우, 마르니, 알렉산더 맥퀸 2019 F/W 컬렉션
어글리 슈즈의 글로벌 인기에 맞춰 구두도 스포티즘을 입었다. 미우미우의 메리제인, 마르니의 워커, 알렉산더 맥퀸의 레이스업 부츠 밑창은 모두 운동화에서 볼 수 있을법한 고무 아웃솔이다.

밑창을 슈즈 전체 패턴과 동일하게 꾸민 신발은 웨지힐처럼 신을 수 있다. 스포츠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롱 티셔츠를 미니 원피스로 활용해 함께 매치하면 멋스럽다.

컬러 배색을 넣어 포인트를 준 부츠는 풀 스커트나 맥시 원피스와 믹스매치해보자. 의상의 색과 신발의 포인트 컬러를 맞춰 스타일링하면 더욱 감각적인 룩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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