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비하·성희롱 법적 조치"…보아 측, '디시'부터 고소장 제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4.17 14:03  |  조회 1737
가수 겸 배우 보아 /사진=뉴스1
가수 겸 배우 보아 /사진=뉴스1
가수 보아가 악플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17일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에 대한 허위 사실 및 비방, 외모 비하, 성희롱 등의 악의적인 게시물 및 댓글 등 악질적인 범죄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꾸준히 수집해 왔다"라며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하여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신속한 수사 협조를 당부했다"라고 밝혔다.

보아는 최근 외모와 관련된 악성 댓글로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SM 측은 SNS 및 동영상 공유 플랫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보아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 인신공격, 모욕, 비방이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SM에 따르면 해당 피고소인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남자 연예인 갤러리, 별순검 갤러리 게시판 이용자다.

SM은 "보아를 향한 모욕과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을 다수 확인, 게시물 및 댓글을 게재해 온 이들을 대상으로 법적 절차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SM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의 다수 게시판을 비롯해 △엠엘비파크 △인스티즈 △네이트판 △다음 카페 여성시대 △더쿠 그리고 기타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 내 사이버 렉카 채널 등에서 보아에 대한 지속적인 허위 사실, 비방, 성희롱 등의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악성 글을 토대로 한 가짜뉴스 및 루머가 숏폼 콘텐츠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는 행태를 확인했다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현재까지도 악성 게시글 작성 행위들을 이어가고 있는 악플러들의 고소 대상 선별 및 추가 고소 진행을 이어갈 계획이며,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가수 보아가 악성 댓글(악플) 관련 고충을 토로한 내용. 그는 계약 시기를 언급하며 은퇴 시기를 구체화하기도 했다./사진=보아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가수 보아가 악성 댓글(악플) 관련 고충을 토로한 내용. 그는 계약 시기를 언급하며 은퇴 시기를 구체화하기도 했다./사진=보아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보아는 지난 2월 방송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약칭 '내남결')에 출연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보아의 외모가 달라졌다는 지적이 이어져 보아 본인이 직접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했다.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보아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악성 글과 댓글이 계속됐다.

이에 보아는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했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좀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 너네 얼굴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후 지난 6일에는 "이제 계약 끝나면 은퇴해도 되겠죠?", "저의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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