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피인수' KOZ 대표 지코 "대기업, 자금력 달라" 발언 눈길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5.01 10:02  |  조회 2917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하이브 산하 레이블 KOZ엔터의 수장인 가수 지코가 대형 연예기획사 하이브에서의 활동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동네스타K'에서는 '열심히 살자.. 중소돌에서 대기업 레이블 수장돼도 제니 섭외 전화 직접 돌리는 지코처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조나단은 게스트 지코를 "중소 아이돌로 데뷔해 솔로 아티스트로 빅히트, 급기야 대기업 레이블 설립까지. 그야말로 허슬러의 면모를 보여줬다"라고 소개했다.

지코는 2018년에 KOZ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KOZ엔터는 2020년 하이브에 인수됐다.

조나단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차이가 뭔가?"라고 묻자 지코는 "일단 자금력 자체가 다르다. 블락비의 경우 중소도 아닌 곳에서 시작했다. 거의 맨땅"이라고 답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는 하이브 내홍 속 전파를 탄 발언으로 더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달 22일 하이브는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정황을 찾았다며 내부 감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25일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민희진 대표는 같은 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 측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 중 그룹 뉴진스 뮤직비디오 때문에 협박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뉴진스'의 OMG 뮤직비디오가 사이비 의혹을 받는 명상 단체 단월드와 하이브의 연관설을 비꼬는 의미를 담은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이후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나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경영자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 만큼 어도어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 속히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단월드 연관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루머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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