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버려두고 3일간 잠만 자는 남편…오은영 "아픈 것도, 꾀병도 아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5.05 13:23  |  조회 84011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고 영상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고 영상

하루 평균 20시간 잠만 자는 남편 대신 가사, 젖소 축사 일까지 집안의 모든 일을 홀로 책임져야 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된다.

오는 6일 밤 10시45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잠귀 부부'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에게 부부 갈등을 털어놓는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고 영상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고 영상

'잠귀 부부' 남편은 결혼 전,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충남 아산에서 경기 용인까지 약 140㎞의 거리를 매일 왕복할 정도로 열정적이었고, 카페를 빌려 깜짝 프러포즈할 만큼 아내에게 적극적인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남편은 결혼하자마자 반전의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에게는 신혼여행에서부터 하루를 통으로 잘 만큼 수면 문제가 있었던 것. 평소 남편의 하루 수면시간은 약 20시간이며, 최장 수면시간은 무려 3일이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고 영상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고 영상

예고 영상 속 남편은 아침부터 점심, 저녁까지 쭉 잠만 자 놀라움을 안겼다. 아내가 "일어나라"고 흔들어 깨워도 남편은 "깨우지 말라"며 비몽사몽한 모습을 보였고, 일어날 의지조차 보이지 않았다.

"최대 3일간 자봤다"고 밝힌 남편에게 제작진이 3일 동안 생리 현상을 어떻게 해결하냐고 묻자 "기운이 없는 게 먼저라 다 참는다"고 답해 모두를 경악하게 한다.

남편은 "요즘은 약을 먹어서 계속 누워있게 된다"고 했으나 아내는 "본인 노력은 하나도 없고 약이나 병 이유만 대고 있다. 일도 내팽개치고 가장으로서 제 역할도 못 한다"고 토로한다. 결국 아내는 남편 몰래 "괜찮아"라고 말하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고 영상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예고 영상
아내는 남편의 잠에 점점 지쳐간다. 그는 "왜 나만 애써야 하지?, 하루에도 수백 번 이혼 생각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하소연한다. MC 소유진은 "이건 옆에 있어도 있는 게 아니다"라며 탄식한다.

잠만 자던 '잠귀 부부' 남편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남편은 꾀병도 아니고, 아픈 것도 아니다"라는 뜻밖의 진단을 내렸고, 남편이 잠을 자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특별한 테스트까지 준비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약 때문에 아침·점심·저녁 모두 잠에 빠진 남편과 잠든 남편을 대신해 새벽 5시부터 한 번도 쉬지 않고 일하는 아내의 이야기는 오는 6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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