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은 "하반신 마비 박위와 결혼, 내가 천사? 장애 신경 안 쓰여"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5.09 07:33  |  조회 1453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이 크리에이터 박위와의 결혼을 언급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이슈 업고 튀어' 특집으로 배우 박영규와 가수 장수원, 송지은, 박지현이 출연했다.

이날 송지은은 박위와의 교제에 대한 부모님의 반응을 묻는 말에 "아버지는 '예쁘게 잘 연애해 봐라' 말씀해주셨다. 어머니는 박위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있더라"고 답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벌써 '장모님, 사랑합니다'라고 말한다. 부모님께 데이트 신청도 하고 그러니까 지금은 저보다 부모님이 (박위를) 더 좋아하는 듯하다"고 전했다.

송지은은 하반신 마비 장애가 있는 박위와의 결혼에 대해 걱정하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도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송지은은 "남자친구가 휠체어를 타니까 다들 저한테 '대단하다, 천사 같다'고 한다. 근데 전 결혼 결심에 장애는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절 칭찬해 주는 게 부끄럽다"라고 털어놨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또 송지은은 "(박위) 어머니와 너무 친해지고 싶어서 오빠가 2주 동안 출장 가 있는 동안 연락을 드렸다"며 "집에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자고 가고 싶다고 했더니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빠의 방이 비었으니 거기서 자라고 하셔서 들어가 봤더니 침대 위에 예쁜 레이스 잠옷이 놓여있었다"며 "너무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았다. 공주 원피스 입고 셀카도 찍고 그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송지은은 "제가 너무 행복해하니까 어딜 가시더니 뭔가를 한 움큼을 가져오셨다. 평소 좋아하시던 옷들을 다 챙겨 오신 거다. 그중에서 제가 마음에 드는 것을 가져가라고 하셨다"며 "거기서 고른 옷을 입고 의미 있는 날 부케를 받았다. 저에게는 정말 의미 깊은 옷이었다"라고 예비 시어머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송지은과 박위는 지난해 12월 열애 소식을 전하고 최근 결혼 소식을 알려 많은 축복을 받았다.

결혼식 날짜가 10월9일이라고 알려진 것에 대해 송지은은 "결혼 사실이 기사를 통해 먼저 나갔다. 사실 저희가 1년 전에 식장 예약만 해놓고 좀 더 당겨서 하고 싶은 상황이었는데, 그런 것들이 소문이 나면서 기사가 났다. 아직 언제 하게 될지 모르겠다"라며 결혼식 날짜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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