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우, 음주운전→복귀 사과…"배우·제작진에 죄송, 간절히 작업"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5.10 14:24  |  조회 1210
배우 배성우가 10일 오전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서 과거 음주운전에 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배성우가 10일 오전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서 과거 음주운전에 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 후 복귀한 것에 사과했다.

10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한재림 감독과 함께 주연을 맡은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가 참석했다.

이날 배성우는 질의응답에 앞서 자리에서 일어나 "일단 사죄의 말씀부터 드려야 할 것 같다"라며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에게 끼쳐드렸던 실망, 다른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배성우는 "제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함께 작업한 분들에게 폐가 되는 상황에 조심스러웠고 두려웠고 죄송스러웠다"라며 "이 작품 감독님과 배우분, 제작진 포함한 많은 분께서 땀과 노력으로 함께 만든 작품이다. 제가 이 작품과 함께한 모든 분께 누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최대한 덜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이렇게 사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이 자리를 빌려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배우 배성우가 10일 오전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배성우가 10일 오전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이동훈 기자
한재림 감독은 배성우의 음주 운전 사실이 알려지고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 역할에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감독으로서의 판단"이라며 "이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배성우가 가진 장점들이 잘 맞았다. 개인적으로도 배성우와 친밀한 관계인데 굉장히 많이 죄송해하고 힘들어하는 걸 충분히 봤다"라고 설명했다.

배성우는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운전을 하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배성우의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그는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 알려지자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했다. 그는 2021년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 처분을 받았다.

배성우는 그해 12월에 뒤늦게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 알려진 후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내 잘못"이라며 사과하고 자숙했다. 음주 사건 전 촬영을 마친 '1947 보스톤'이 지난해 9월 개봉하면서 이 작품을 통해 복귀했고, 이날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섰다.

오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웹툰 '머니게임'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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