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뭐 입지?'...남자 스타일 브리핑

데일리웨프 제공  |  2010.04.29 08:59  |  조회 5577
'내일 뭐 입지?’ 더 이상 여자들만의 고민이 아니다. 남자를 위한 패션 제안과 팁, 신상과 코디 역시 만만치 않은 인기 컨텐츠로 급상승 중. 특히 최근 ‘내 남자의’, ‘내 남자를 위한’ 등의 문구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남성 패션 팁과 제품 광고는 남녀 모두를 효과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아직 이 분위기에 흡입된 적 없었던 당신이라면, 월드 브랜드 컬렉션이 새로이 내세운 당신의 남자를 위한 혹은 당신을 위한 새로운 룩, 몇 가지쯤 짚어보자.

◆남자를 위한 새로운 클래식
10-11 FW 우영미 컬렉션
10-11 FW 우영미 컬렉션

파리 컬렉션에서 세계 남성 패션 디자이너 중 가장 주목받는 디자이너로 소개된 우영미가 제안하는 클래식 스타일. 우영미의 보다 현대적인 남성을 위한 클래식하면서도 재치있는 접근이 돋보였다.
아우터, 무거운 오버코트, 통 넓은 바지로 완성된 구부정한 정사각형 모양의 심플한 실루엣에 주목할 것. 크롭된 바지는 롱-라인의 재킷 아래로 살짝 보이는 동안 슈팅(suiting)은 니트로 감쌌다. 두꺼운 웨지 바닥으로 전통적인 남성 슈즈의 발란스를 무너뜨리고, 블랙 펠트의 헬멧 같은 모자로 장난스러운 프로포션을 연출하기도 했다.

◆세미포멀 룩으로 세련미를
'내일 뭐 입지?'...남자 스타일 브리핑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브랜드 니나리치는 프렌치 감성의 세련되고 우아한 세미포멀 룩을 선보인다. 니나리치만의 고유 패턴으로 몸을 따라 흐르는 편안한 실루엣에 고급소재가 돋보이는 재킷은 이번 시즌 머스트해브 아이템. 재킷을 기본으로 셔츠와 니트, 슬림한 팬츠와 액세서리까지의 토털 코디네이션을 제안한다.
체크 패턴이나 버튼 변형을 준 재킷에 산뜻한 컬러의 스웨터를 이너 웨어로 매치해보자. 셔츠와 레이어드 해 보는 것도 새로운 느낌을 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올 봄 유행컬러는 민트, 스카이 블루, 핑크 계열. 그레이, 베이지 컬러의 팬츠와 매치하면 남성을 위한 감성코디가 완성된다.

◆‘퓨어’ 라인으로 깔끔하게
'내일 뭐 입지?'...남자 스타일 브리핑

뉴욕 스타일을 대표하는 DKNY MEN은 소재와 스타일에서 편안한 자연의 기운이 느껴지는 "퓨어 라인 캐쥬얼 룩" 을 제안한다. 가볍고 얇은 평직 소재의 1:1 스트라이프 셔츠는 균일한 비율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율동감을 주고, 이너로 착용한 비치 발리볼 프린트 티셔츠는 헤더 얀(다른 컬러의 얀을 섞어서 묘한 컬러감을 냄)을 사용해 깔끔한 느낌을 살렸다.

◆신상 ‘크로스 오버 패브릭’ 수트
'내일 뭐 입지?'...남자 스타일 브리핑

최상급 퀄리티와 혁신적인 요소를 더해 다양한 ‘패브릭’을 선보이는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새로운 수트는 소재를 활용한 기능성과 함께 뛰어난 감각을 제공한다. 새로 선보이는 ‘크로스오버 패브릭’은 우아한 광택과 부드러운 촉감은 물론, 통기성이 뛰어나고 주름도 쉽게 생기지 않는 탁월한 기능성을 가졌다고. 울과 실크, 쿨 린넨이 절묘하게 블렌딩돼 봄처럼 가볍고 산뜻한 이 수트. 브랜드 특유의 섬세한 테일러링으로 클래식의 기본을 지키면서도 몸을 타고 흐르는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돋보인다.

무난한 후드티에 청바지로 일관하는 따분함은 그만. 런웨이에서 제안하는 컬러만 체크해둬도 당신의 패션은 한결 살아난다. 유니크한 액세서리를 매치하는 ‘감’까지 키운다면 금상첨화. 겁먹지 말고 부지런히 ‘나를 위한 선택’을 해 보자. 남자를 위한 변함없는 성공 키워드 ‘클래식’에 더해진 시즌 화두는 가벼운 소재와 화사한 컬러다.

데일리웨프 이윤지 기자 leewoo@wef.co.kr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