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을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좁은 취업의 문. 차곡차곡 쌓아놓은 든든한 스펙으로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나면 취업 준비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긴장되는 면접의 시간이다.

어떻게 하면 당황하지 않고 면접에 응하면서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 성공적인 면접을 위해 반드시 신경 써야 할 부분 중 마무리는 역시 첫 인상을 좌우하는 면접 스타일링이다.

깔끔한 인상의 지원자가 당당한 자신감으로 성실히 면접에 응한다면 여러 명의 구직자들 중 단연 돋보일 수 있다. 면접관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백전백승' 면접 스타일링에 관해 살펴봤다.

사진 제공 칼리아

◇ 지원 분야에 맞는 스타일링 찾기

면접 스타일링이라고 화이트 셔츠에 블랙 투피스를 생각한다면, 치열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돋보이기 힘들다.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의 특성에 맞는 스타일링 포인트를 정확하게 파악해야만 센스 있고 세련된 이미지를 면접관들에게 각인 시켜줄 수 있음을 기억하자.

우선 보수적인 공기업이나 대기업 같은 경우, 신뢰를 줄 수 있는 블랙, 그레이, 네이비 등의 모노톤의 투피스 정장을 선택해 스마트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스타일링에 화려한 포인트를 주기 보다는 몸에 잘 꼭 맞아 깔끔하고 세련되게 연출하자.

귀에 딱 붙는 진주나 큐빅 귀걸이를 선택해 여성스럽지만 과하지 않은 이미지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7cm정도의 적당한 굽의 단아한 하이힐로 자신감 있고 당당한 스타일링으로 마무리 하면 된다.

그리고 지원하는 분야가 광고나 패션처럼 크리에이티브한 인재를 원하는 분야라면 틀에 박힌 정형화 된 면접 스타일링으로는 면접도 보기 전 면접관의 눈 밖에 날지도 모르니 주의하자. 자신의 스타일과 개성을 살리고 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 있는 스타일링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고 오버해 과한 디테일의 의상이나 지나치게 화려한 색상의 의상을 매치하는 것 또한 자제해야 한다. 트렌디하거나 개성 있는 아이템을 선택해 자신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을 때에는, 디테일이 최대한 절제된 심플한 아이템과 매치해 스타일링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제공 잇미샤 온앤온

마케팅이나 영업 분야의 지원자라면 사교성 있고 활동적인 온화한 성품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두운 색상과 심플한 디자인의 의상으로 경직되거나 딱딱한 이미지가 연출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화이트 보다는 옐로우나 핑크가 살짝 가미된 부드러운 색상의 블라우스를 선택하거나 심플한 디자인의 원피스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스타일링에 많은 액세서리 포인트를 주기 보다는 여성스럽고 참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브로치의 활용으로 깔끔하지만 부드럽고 세련된 스타일링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해보자.

사진 제공 온앤온, 잇미샤

◇ 액세서리로 스타일링에 가산점 받기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에 어울리는 의상을 선택 하는 것만큼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마무리하는 액세서리의 선택이 지원자의 센스를 측정하는 척도가 된다. 특히, 시계의 경우 신뢰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시간관념이 있고 센스 있는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깔끔하고 세련된 시계는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여성의 얼굴을 1.5배 예쁘게 보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빼놓을 수 없는 주얼리인 귀걸이는 스타일링에 상관없이 깔끔하고 심플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스마트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만약 의상이 너무 심심할 경우, 심플한 팬던트의 목걸이를 스타일링에 활용해 세련되게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는 의상에 어울리는 엣지 있는 백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사진 제공 파슬, 엠브루노말리, 테드베이커, 스타일러스

오랫동안 꿈꿔왔던 자신의 멋진 커리어를 위해 반드시 치뤄야 할 면접. 그 동안 준비해 온 열정이 헛되지 않도록, 지원 분야에 적합한 똑똑한 면접 스타일링으로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