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 주목!··· 권수현·윤위동 개인전

서울옥션의 동시대 작가 발굴, 전시회 개최 '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  2013.11.05 16:40  |  조회 6835
윤위동, 通(통할 통)1, 종이와 판넬위에 수채화, 색연필, 아크릴물감, 300x182cm, 2013 /사진제공=서울옥션
윤위동, 通(통할 통)1, 종이와 판넬위에 수채화, 색연필, 아크릴물감, 300x182cm, 2013 /사진제공=서울옥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인의 자태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필을 이용한 극도의 사실적인 묘사가 작품 속 인물의 심리상황까지 전달하는 것 같다.

또 다른 작품은 코끼리 형상에 화려한 색채, 독특하고 반복적인 패턴과 다양한 상징은 내면의 감성이 은유적이면서도 감각적으로 드러난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이 주목한 작가 윤위동, 권수현의 작품이다.

서울옥션은 두 작가의 개인전을 마련했다. 권수현 전시는 8~14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 컨템포러리, 윤위동 전시는 7~25일 서울옥션 강남점에서 열린다.

서울옥션 측은 "두 작가는 대중성을 두루 갖추면서도 심도 있는 작품성과 독특한 기법의 작업을 통해 아시아 미술시장에서 주목 받는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수현, 기회를 잡아라, 캔버스에 아크릴, 금분, 145.5x89.5cm /사진제공=서울옥션
권수현, 기회를 잡아라, 캔버스에 아크릴, 금분, 145.5x89.5cm /사진제공=서울옥션
권수현의 작품은 치유의 힘과 긍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랑과 감사, 희망 등 작가의 바람을 알록달록한 원색과 독특한 패턴으로 유쾌하고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작품의 제목도 '백만장자' '한계를 넘어' '골드 메달리스트' '기회를 잡아라' '거침없이 하이킥' 등이다. 이번에 모두 30여 점을 선보인다.

윤위동의 전시 주제는 '通(통하다)'이다. 사랑의 감정을 동양적 관점인 '음양의 조화'로 표현한 신작 10여 점을 소개한다. 인물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을 비롯해 다비드 조각상이나 불상 등 동서양 조각상을 차용해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이다.

액자에는 서양 건축양식인 기둥과 동양의 문양 단청이 그려져 있다. 서양의 극사실 화법과 동양의 산수화, 화훼도, 초현실주의, 서양과 동양의 건축양식 등 다양한 화법을 한 화면에 연출하며 사랑에 빠진 여인의 마음을 극대화한다.

한국 전통 의상을 입은 '홍원삼을 입은 여인'과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심부연 폭포' 등 신작을 볼 수 있다. 윤 작가는 "현대와 고전, 동양과 서양, 추상과 구상 등 모든 것을 조화롭게 소화해내고 싶은 열정으로 작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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