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와이'·'우용' 등 中 가방브랜드, 펑리위안 효과 톡톡

펑 여사, 평소 애용하는 '메이드 인 차이나' 브랜드 제품 판매 불티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4.07.03 15:20  |  조회 14992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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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 여사가 방한했다. 시진핑이 취임 후 펑리위안 여사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기에 그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펑리위안은 중국 인민가수 출신으로 남편보다 먼저 유명세를 타며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과거 중국의 퍼스트레이디들이 조용히 뒤에서 내조하는 것에 전념한 것과 달리 펑리위안은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펼치며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고 있다. 또한 각종 공식 일정에서 선보인 그녀의 패션은 '펑리위안 스타일'로 불리며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펑리위안의 패션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고가의 브랜드가 아닌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즉 자국 브랜드의 제품을 세련되게 매치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펑리위안은 남색의 트렌치코트를 입고 하늘색 스카프를 매치했다.

여기에 그녀는 검은색 가죽 토트백을 들었는데 이 제품이 중국 유명 디자이너 '마커'가 만든 것으로 알려져 마커가 설립한 '리와이', '우용' 등 브랜드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외에도 펑리위안은 자국 브랜드 제품을 착용하고 외교 활동을 펼치며 중국 패션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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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근혜 대통령 역시 당선인 시절 공식 일정에서 들고 나온 타조 가죽의 가방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이 가방에 대한 관심이 쏠리며 국내 가죽 브랜드 '호미가' 제품이라는 얘기가 나돌았다. 하지만 당시 청와대 측에서는 해당 가방이 국산 고가 브랜드 제품이 아니며 국내 한 영세업체가 만든 제품이라고 해명했고 브랜드와 디자이너에 대한 정보는 일체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브랜드가 노출되지 않은 영세업체 제품을 선호하며 디자인이 소박한 가방이나 지갑 등을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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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일 펑리위안은 한복같은 둥근 실루엣의 크림색 재킷과 수묵화를 연상케하는 프린트가 가미된 블라우스를 착용해 한국적인 느낌이 풍기는 패션을 선보였다. 여기에 무릎 길이의 블랙 스커트에 힐을 매치해 단아하고 기품있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날 전용기를 통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는 1박2일간의 국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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