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매출 5조 돌파..."전 부문 고른 성장"

2015년 매출 5조3285억원, 영업이익 6841억원...화장품·생활용품·음료 고성장 지속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  2016.01.26 16:55  |  조회 5082
LG생활건강, 매출 5조 돌파..."전 부문 고른 성장"
LG생활건강이 지난해 메르스 악재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생활용품·음료 전부문 고른 성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후' '숨'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선전과 헤어, 바디 등 퍼스널케어(Personal Care) 제품의 해외 인기가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3285억원, 68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33.9% 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2.7% 증가했다.

매출의 경우 사상 최초로 5조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은 화장품 부문이 43.2%,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이 각각 16.1%, 37.5% 증가해 전 사업부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화장품 사업부문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4490억원, 3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 43.2% 큰 폭 증가했다. 특히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화장품 부문은 60% 매출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후는 국내 면세점을 비롯 중국 현지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매출 8000억원을 넘어섰다. 수익성 높은 럭셔리 화장품 비중 확대로 화장품 사업 영업이익률도 15.9%로 전년 대비 2.0%포인트 개선됐다. 면세점 채널의 경우 메르스 악재에도 불구하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112% 성장한 6367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생활용품 사업 부문도 매출 1조5971억원, 영업이익 185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3%, 16.1% 성장했다. '리엔', '오가니스트', '온:더바디' 등 퍼스널케어 브랜드의 높은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1.6%로 전년대비 1.0%포인트 개선됐다. 퍼스널케어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11월에는 '리엔 윤고'를 출시하고 중국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음료사업 매출은 1조2824억원, 영업이익 108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2%, 37.5% 증가했다. 탄산음료 고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이 8.4%로 전년 대비 2.0%포인트 개선됐고,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0.8%포인트 증가한 29.7%를 달성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럭셔리 화장품 선전이 이어지고 퍼스널케어 제품도 중국인들에 인기를 얻으며 매출, 이익 측면에서 모두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는 물론 중국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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