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명품 업체들의 온라인 전략은?

'칼라거펠트' 트위터 이용 20만명 브랜드 팬 확보

패션비즈 제공  |  2010.05.13 15:54  |  조회 3424
스타명품 업체들의 온라인 전략은?

온라인에 대한 두려움과 막연한 반감 때문에 인터넷 홍보를 망설이는 명품 브랜드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미 많은 브랜드가 사이버 공간에 발을 들여놓는 것에 성공했다.

코미테 콜베르의 대표 브랜드 '에르메스'는 2000년 명품 하우스 가운데에서는 최초로 인터넷 부티크를 열고 과감성을 자랑했다. 뒤를 이어 2002년 '겐조'가 가오젠이라는 인터랙티브한 인터넷 잡지를 통해 커뮤니티를 구성, 인터넷 비즈니스를 시도하기도 했다.

'칼라거펠트'는 친목 동호 웹사이트 트위터(Twitter)를 이용해 20만명이 넘는 브랜드 팬들을 모아들였다. 이렇게 사이버 공간에서도 이뤄질 수 있는 스마트한 전략으로 나서는 명품 브랜드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명품 브랜드들이 인터넷으로 브랜드를 표현하는 방법이 여전히 서툰 것이 사실이다”라고 지난 10년 동안 '에르메스' '랑콤' '디오르쿠튀르'의 인터넷 마케팅 컨설턴트로서 명성이 대단한 미셸 캉팡은 말했다. 그는 명품 브랜드들을 다방면으로 서포트할 비디오 매거진 런칭을 코앞에 두고 있기도 하다.

'에르메스' 미국 사이트인 에르메스닷컴(www.hermes.com)은 전 세계 온라인 부티크 가운데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뉴욕 매디슨 애비뉴 플래그십 다음으로 높은 매출 수치를 기록한다. 미셸 캉팡은 “2000년 '에르메스'가 내게 미국을 겨냥한 웹사이트 제작을 부탁했을 때만 해도 초보 단계이던 미국 인터넷 시장의 규모와 영향력은 이후 눈부시게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2007년 명품 브랜드로는 중국 최초로 시도된 프랑스 화장품 '랑콤'의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 사회에서는 거의 금기로까지 여길 수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구성되기도 했다. 같은 해 '랑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블로그 관리자를 파리로 초청, 브랜드 전속 모델인 프랑스 여배우 쥘리에트 비노슈와 만나게 했다.

즉 명품 브랜드와 사이버 공간 언론 주도자들에게 명품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최근 '크리스티앙디오르쿠튀르'는 유럽 고객들을 겨냥, 다음 시즌 컬렉션 예고편을 비디오 메일로 발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명품 웹사이트는 플래그십에 들어서면 오감으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과 동일한 수준의 이미지를 전달할 능력과 수준이 돼야 투자 효과가 있다. '쇼메' '롤렉스' '태그호이어'같은 일류 브랜드들은 장인들의 작업 과정은 물론 디자이너, 엔지니어, 보석 장인, 시계 장인과의 인터뷰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해 웹사이트에 싣는다.

프랑스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에이전트인 뉘륀 프랑스(www.nurun.com) 전략개발팀 디렉터 탈린 무라디앙은 “명품의 필요성과 역사적 가치를 소비자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TV 광고나 거리 광고 포스터로는 메시지의 전달 한계가 있지만 인터넷이라면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과거에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광고 캠페인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여줬다면 이제는 명품을 만드는 작업 과정을 공개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심용승 파리 리포터 , simyongseu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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