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가을~아웃도어, 아~웃는다

본격적인 아웃도어철 가을, 아웃도어 업계 마케팅 분주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10.10.08 09:07  |  조회 4890
오! 가을~아웃도어, 아~웃는다

'계절의 여왕' 가을이다. 유난히 비가 잦고 푹푹 찌는 여름 뒤에 맞는 가을이라 더욱 반갑다. 따스한 햇살에 선선한 바람의 가을 날씨는 야외 활동하기에 최적의 시간. 아웃도어 업계는 물 만난 고기처럼 신났다.

아웃도어라고 해서 등산복에 국한되는 시대는 지났다. 야외 활동에 적합한, 기능성이 강화된 레저, 캐주얼 의류까지 포함된다. 앞으로 의류 시장은 아웃도어와 비(非) 아웃도어로 양분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확대되는 시장 만큼, 관련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들로, 산으로 나서는 가을 나들이객을 잡기 위한 아웃도어 업계의 마케팅 전쟁이 뜨겁다.

◇가을 산은 '레이어드 스타일'로 따뜻하고 화사하게
ⓒK2
ⓒK2

올 시즌 아웃도어웨어는 인체 라인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한층 슬림해졌다. 색상은 더욱 화사해졌다. 가을에 어울리는 톤 다운된 컬러도 많아 컬러 배색이나 디테일한 디자인을 고려해 세련된 단풍 여행 패션을 연출하기에 그만이다. 어두운 색 재킷에는 밝고 화사한 티셔츠로, 밝은 색 재킷에는 톤다운 된 티셔츠로 색감의 밸런스를 맞춰 주면 생기 있는 느낌을 살릴 수 있다.

특히 가을산은 일교차가 크고 높이 올라갈수록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티셔츠, 베스트, 재킷 등 여러 겹 겹쳐 입어 보온성을 극대화하는 ‘레이어드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레이어드 스타일의 가장 기본인 티셔츠는 땀을 쉽게 흡수·배출해 쾌적함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짚업 스타일 티셔츠는 목 부분을 여닫아 체온을 적당히 유지할 수 있어 유용하다. 베스트는 구스다운이나 윈드스토퍼 소재의 제품이 좋다. 재킷과 함께 입으면 보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고 더워지면 벗어서 간편하게 휴대하기도 좋다.

재킷은 선택에 가장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아이템. 방수 및 방풍 기능이 뛰어난 고기능 고어텍스 재킷이 가을 산행에 가장 적합하다. 올 시즌 출시된 고어텍스 재킷은 다양한 절개 라인과 입체 패턴으로 활동성을 한층 강화, 더욱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K2 정철우 의류기획팀장은 "산에서는 보온성을 고려해 화사한 디자인의 고기능 제품으로 레이어드하고, 올레길이나 둘레길에서는 가볍고 활동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코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더욱 가볍게..초경량 다운 인기는 계속
ⓒ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

가벼운 다운재킷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노스페이스는 세계 최초의 최경량 제품이라며 ‘라이트 히트 다운 자켓'을 내놓았다.
퍼텍스 원단 중 최고로 미세한 원사를 사용해 일반 원단 무게가 70g~90g인데 비해 이 제품의 원단은 25g 정도에 불과하다. 지퍼, 스트링, 소매 밑단 처리에 불필요한 디테일도 없앴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는 보온성을 강화한 ‘옴니히트'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헤드는 한 벌로 다섯 가지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트랜스로더재킷'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이 상품은 바람막이와 다운 내피로 구성되어 있는 다기능 재킷으로 5가지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다.

버그하우스는 허리 곡선을 살려 실루엣이 돋보이는 여성용 '니나 패턴 다운 재킷'을 내놓았다.

버그하우스 엄재은 브랜드장은 “최근 나오는 다운재킷 대부분은 보온, 방수, 흡습 등의 기능은 기본"이라며 "여성용의 경우 실루엣은 살리고, 컬러는 화려해 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컬럼비아
↑컬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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