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제깅스, 팔색조의 매력을 펼치다

아이스타일24 제공  |  2011.03.22 13:49  |  조회 3328
ⓒ아이스타일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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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70년대 복고풍이 대대적으로 유행하면서 그 시절 데님도 함께 돌아왔는데요.원피스, 재킷, 진, 점프 수트, 셔츠, 모자에 이르기까지 옷장 속 어떤 아이템도 데님으로 소화 가능하단 걸 깨닫게 되는 계절이네요. 이미 발표된 11 F/W컬렉션에도 데님 아이템은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들마저 점령했는데요. 데님, 항상 사랑받았지만 앞으론 정말 착장 후보 일순위가 되겠어요.


70년대 데님은 그야말로 젊음과 반항의 상징이었어요. 세계적인 팝 가수들이나 섹시 배우들도 너나 할 것 없이 데님 상하의를 입었어요. 미국에선 노동자의 옷이란 이미지가 남아있었던 데님은 베트남 전쟁과 오일 쇼크로 인해 평화와 평등, 자유에 대한 상징으로까지 떠올랐지요. 우리 나라에서는 대학생들이 너무 많이 ‘나팔 바지’를 입어서 바짓자락으로 거리를 다 휩쓸고 다닌단 말이 있었답니다. 대중문화면에서도 통기타와 함께 청바지는 떼놓을 수 없었고요.


그런데 그 시절 데님의 특징이 뭔지 아세요? 바로 ‘그냥’ 데님이란 점이에요. 요즘처럼 고도의 워싱이나 빈티지 가공 기술이 없었기에 사서 자기가 직접 입으면서 낡게 만드는 수밖에 없었죠. 그러다보니 아이템마다 물 빠진 정도가 다 달랐지만, 부모님 세대는 더블 데님 룩(데님 아이템을 한 번에 두 개 이상 입는 것), 아닌 ‘따따불 데님 룩’도 자랑스레 입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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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데님 스타일은 70년대 스타일을 바탕으로 얼마나 데님을 다양하게 믹스 앤 매치할 수 있느냐는 것이예요. 이 때 꼭 필요한 게 제깅스(Jeggings=Jeans+Legging)예요. 70년대엔 존재하지 않았지만 복고 스타일링에 일등공신이랍니다. 데님 느낌은 충분히 내면서 신축성이 있어서 멋진 레이어드 룩(Layered Look)을 만들어 주거든요. 보헤미안풍 원피스나 블라우스, 심지어 데님 셔츠나 재킷에도 제깅스는 완벽하게 어울리는 짝이랍니다. 겨우내 어그 부츠에 블랙 레깅스로 살았다면 이번엔 제깅스에 온갖 스타일을 더해 보세요. 간단히 롱 후디 재킷에 제깅스만 입어도 귀엽고, 데님 셔츠나 재킷을 더해 더블 데님 룩으로, 꽃무늬 원피스에, 트렌치 코트에, 니트 스웨터나 카디건에도 다 어울립니다.


너무 흔해서 오히려 잘 못입겠다면 색감에 신경을 집중해 보세요. 색을 제한하면 그만큼 시크해 보이거든요. 만약 흰색 롱 후디 재킷과 제깅스에 샬랄라한 셔츠를 받쳐 입고 싶으면, 흰색과 인디고 블루가 들어간 셔츠를 고르면 아무렇지 않게 믹스 앤 매치가 되는 것이죠. 또 데님은 그 특유의 색감으로 인해 갈색, 흰색, 검은색, 회색과 잘 어울리는데요. 이 색들을 바탕으로 해서 액센트가 되는 색을 더하면 안정감 있게 스타일링할 수 있답니다.


또한 자기 몸매에 대한 통찰이 필요한데요. 상체가 통통하면 오히려 진하고 달라붙는 데님 셔츠로 날씬해 보이게 하고, 하체가 굵은 편이면 그만큼 어둡고 광택 없는 제깅스를 헐렁한 롱 후디 아래 입는 식으로 부피감에 변화를 주는 게 좋아요.

데님&제깅스, 팔색조의 매력을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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