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바지·재킷까지 샀는데 9만9700원…실속 오피스룩 출시

이마트 데이즈, 비즈니스 캐주얼 도전장…올해 데이즈 매출 5000억 목표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5.04.09 17:24  |  조회 12021
셔츠·바지·재킷까지 샀는데 9만9700원…실속 오피스룩 출시
'셔츠와 바지, 재킷까지 구입해도 총 9만9700원.'

이마트의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 데이즈가 실속 비즈니스 캐주얼 의류인 '데이즈 비즈' 라인을 본격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종전까지 티셔츠 일색이던 봄.여름 비즈니스 캐주얼 제품은 셔츠와 팬츠, 스니커즈, 양말, 가방 등으로 구색이 대거 늘었다. 셔츠는 총 14종(남성용 6종·여성용 8종), 바지는 11종(남성용 3종·여성용 8종), 재킷 3종(남성용) 등이 출시됐다.

가격은 10만원으로 상·하의에 신발까지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다. 특히 신축성이 좋은 스판과 스트레치 소재를 쓴 남성용 치노 팬츠와 비니지스 팬츠 10만장을 1만9900∼2만9900원에 내놨다. 출퇴근 복장과 일상용으로 입을 수 있는 여성용 앵클 팬츠·치노 팬츠·폴리루즈 팬츠 등 8가지 상품 9만장은 1만4900∼1만9900원에 판매한다.

린넨 혼방과 면 소재를 적용한 남녀 캐주얼 셔츠는 6만장은 1만4900∼1만9900원에 판다. 이밖에 캐주얼 백팩(3만9000원)과 비즈니스 가방(5만9000원), 남성 스니커즈(5만9000원)와 여성 컴포트화(4만9000원) 등 패션 포인트 아이템도 있다.

오세우 이마트 패션레포츠담당 상무는 "최근 기업들의 복장 규제가 유연해지면서 비즈니스 캐주얼 착용이 보편화되는 추세"라며 "합리적인 가격대 상품으로 오피스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가 이번에 비즈니스 캐주얼 라인을 강화한 것은 데이즈를 종합 패션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지난해에는 신생아 제품인 '데이즈 뉴본', 스포츠 웨어 제품인 '데이즈 스포츠'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비즈니스 라인에 이어 아동 외출용 의류, 학교생활 필수 의복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데이즈는 지난해 4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올해 데이즈 매출을 5000억원, 2018년 7000억원으로 늘리고 2023년에는 1조원대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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