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서 갑자기 뒤통수 때려"…홍진희, 연예계 떠난 이유 '충격'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1.03 05:0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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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진희.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
지난 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배우 홍진희, 코미디언 이경애가 출연해 배우 박원숙, 가수 혜은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
홍진희는 음식점에서 우연히 방송국 관계자들을 만나 회식 자리에 합석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홍진희는 "제일 높은 분이 나보고 빨리 와서 한 잔 하라더라. 앉았더니 맥주 잔에 소주를 벌컥벌컥 주더라. 난 워낙 술을 잘 마시니까 이걸 마시고 드렸다. 그렇게 여러 번 오갔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러다 갑자기 내 뒤통수를 딱 때리더라. 순간 나는 너무 황당했다. 그래서 나도 열받아서 뒤통수를 때렸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놀라서 보더라. 날 또 때리길래 나도 또 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
홍진희는 당시 해당 방송국에 출연하려던 작품이 있었으나 이 일 이후 무산됐다고 했다. 그는 "PD랑 출연료까지 얘기가 다 됐는데, '이 역할을 남자가 하면 안 돼?'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오케이, 알겠다'고 했다. 이후 그 방송국에 나는 발걸음도 못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이경애는 "그러면 '이쪽만 맞아서 짝짝이 됐는데 이쪽도 때려주세요'라고 해야 하냐"며 황당해했다.
이에 홍진희는 "이런저런 게 다 귀찮고 짜증나서 '이 세계를 떠나자' 싶어서 필리핀에 갔다"고 털어놨다.
홍진희는 1981년 MBC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로, 드라마 '조선왕조 오백년' '서울의 달' '짝' '로펌' '상도'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전성기를 누리다 돌연 활동을 중단하고 필리핀으로 떠났으며, 2011년 영화 '써니' 주연을 맡으며 10년 만에 복귀한 후, 2013년 KBS1 드라마 '지성이면 감천', 2015년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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