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도 빛나는 그녀"…가을 오피스룩 '잇' 아이템은?

검은색 정장에 '리본'으로 포인트…여성스럽고 세련된 벨티트 원피스·부츠컷 팬츠까지

머니투데이 스타일M 유소영 기자  |  2015.09.11 09:05  |  조회 10539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가 물러가고 어느덧 완연한 가을이 됐다. 선선해진 날씨에 따라 옷 소매가 길어지고 소재도 두터워지는 요즘이다. 새로운 계절을 맞아 스타일링 고민이 더욱 깊어진 직장인이라면 여기를 주목할 것. 지난 여름 내내 입던 스타일링에 아우터만 대충 걸치는 것은 그만! 공식석상에서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선보인 스타들을 참고해 센스 넘치는 가을 오피스룩을 연출해보자.

◇검은색 정장은 다 똑같다고?…포인트는 '이것'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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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은 컬러풀한 정장을 입고 나와 개성을 뽐내지만, 현실 속 직장인들에겐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매일 검은색 정장에 블라우스만 살짝 달리해 입는 것이 대부분일 터. 단정한 모습도 놓치지 않으면서 색다른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리본'를 활용해 보자.

올 가을 트렌드를 보여주는 해외 컬렉션에서는 목 둘레를 묶는 리본인 '푸시 보우(Pussy Bow)'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주로 가벼운 실크, 쉬폰 소재로 만들어진 푸시 보우는 블라우스나 정장 스타일링에 함께 착용하면 여성스럽고 우아한 느낌을 자아낸다.

그룹 에프엑스의 빅토리아, 가수 손담비처럼 길게 늘어뜨린 푸시 보우는 상대적으로 시크하고 중성적인 매력을 강조한다. 리본을 지나치게 짧게 묶으면 귀여운 느낌만을 강조해 자칫 가벼워 보일 수 있으므로, 오피스룩에서는 풍성하게 연출하거나 넥타이처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멋은 기본, 늘씬해 보이는 효과까지…벨티드 원피스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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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부분에 벨트를 더한 원피스는 일명 '벨티드 원피스'라고도 불린다. 벨트를 허리 위쪽에 착용해 원피스 실루엣을 잡아주면 풍만한 가슴을 강조하는 동시에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자아낸다. 특히 벨티드 원피스는 카디건이나 재킷, 코트 등 다양한 아우터와도 조화를 이뤄 가을에 입기 좋다.

오피스룩에서는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는 실크 소재를 활용해 볼 것. 올 가을에는 파자마룩을 연상케 하는 실크 원피스가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이때 지나치게 밝은 컬러는 슬립 드레스를 입은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고, 어둡고 차분한 컬러 원피스를 선택해 성숙한 여성미를 뽐내보자.

화이트 셔츠 원피스 역시 벨트와 함께 세련된 매력을 강조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굳이 원피스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무릎까지 내려오는 롱 셔츠에 벨트를 더해 원피스처럼 연출할 수 있다. 셔츠 모양의 원피스는 지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깨끗하고 단정한 이미지를 강조해 오피스룩에도 제격이다.

◇차분하고 여성스럽게…복고풍 부츠컷 팬츠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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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S/S시즌에는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가 주를 이뤘다면, F/W 시즌에는 좀더 여성스러운 라인의 '부츠컷 팬츠'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90년대 나팔바지로 불리며 유행했던 바지 라인은 올가을 정장 스타일링에서 '부츠컷 슬랙스'로 재탄생해 주목받고 있다.

부츠컷 팬츠는 무릎에서 밑단에 이르는 바지 통이 넓게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발목이 보이도록 짧게 입으면 오히려 다리가 짧아 보이므로 밑단이 발끝까지 내려오도록 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하이힐을 매치하면 신체 비율을 보완하고 더욱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비즈니스룩에서 부츠컷 팬츠를 입을 땐 상의는 몸에 꼭 맞게 연출하는 것이 좀더 세련돼 보인다. 가수 제시카처럼 하이웨이스트 팬츠에 블라우스를 깔끔하게 넣어 입거나, 배우 최여진처럼 검은색 슬랙스에 타이트한 니트를 입고 단정하게 연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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