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재발견 '미식관광지'…대표음식은 '세비체'

국내 유일 페루 음식점 '쿠스코'…합정역 맛집으로 통해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5.10.11 08:17  |  조회 9037
페루의 대표음식인 '세비체(Ceviche)'와 '피스코 사워(Pisco Sour)'/사진제공=페루관광청
페루의 대표음식인 '세비체(Ceviche)'와 '피스코 사워(Pisco Sour)'/사진제공=페루관광청
마추픽추로 유명한 페루. 남미에서는 미식 강대국으로 통하지만 국내에서는 페루음식이 생소하기만하다. 국내에서는 외국문화의 집결지인 이태원에서도 남미음식을 접하기 쉽지 않아서다.

하지만 페루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게 음식이다. 2013년, 2014년 연속 남미 최고의 레스토랑 1위가 페루에서 나온 게 우연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4월에는 제2회 UN 음식 관광 세계 포럼이 페루에서 개최된다. 이를 계기로 페루의 독특하고 풍부한 미식문화를 알린다는 게 페루관광청의 설명이다. 관광청에 따르면 페루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42%는 페루를 관광지로 선택할 때 발달한 미식 문화를 고려했으며, 92%가 가족 및 친구들에게 미식 관광지로 페루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페루의 대표음식은 두가지를 꼽을 수 있다. 해산물요리인 '세비체(Ceviche)'와 페루의 국민 칵테일 '피스코 사워(Pisco Sour)'다.

세비체는 갖가지 신선한 해산물과 생선회를 이용한 요리다. 절인 생선이라는 의미의 스페인어 escabeche와 시칠리아어 schebbeci에서 유래됐다. 생선 살이나 각종 해산물을 레몬이나 라임 같은 감귤류 주스와 고수, 고추, 다진 양파, 소금 등에 재운 요리다. 케첩이나 팝콘을 올리는 에콰도르의 방식부터, 튀긴 토르티야와 함께 먹는 멕시코의 스타일까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세비체가 다양하다.

피스코 사워는 이미 전세계 수많은 고급 호텔, 레스토랑의 메뉴에 올라 있을 만큼 인기가 많다. 페루의 전통 브랜디인 피스코와 라임 즙, 설탕, 달걀 흰자, 얼음을 갈아 거품을 올린 후 계피가루를 살짝 뿌려 마신다. 리마에서는 모든 술집에서 함께 피스코 사워를 즐길 수 있는 피스코 사워 데이가 열리기도 한다.

페루 센트럴(Central) 레스토랑의 셰프 비르길리오 미르티네즈(Virgilo Martinez)/사진제공=페루관광청
페루 센트럴(Central) 레스토랑의 셰프 비르길리오 미르티네즈(Virgilo Martinez)/사진제공=페루관광청
페루의 대표 레스토랑은 1994년 가스통 아쿠리오 셰프 부부가 오픈한 '아스트리드 이 가스통(Astrid & Gaston)'이다. '2013 남미 최고의 레스토랑 50'에서 1위로 뽑힌 곳이다. 2014년에는 페루의 유명 셰프 비르길리오 미르티네즈(Virgilio Martinez)가 운영하는 페루의 인터내셔널 레스토랑 센트럴(Central)이 1위를 차지했다. 페루의 리마 미라플로레스에 위치한 센트럴 레스토랑은 대표적인 퓨전 레스토랑이다.

국내에는 2003년 합정동에 개점한 쿠스코(Cusco)가 유일한 페루 음식점이다. 정통 페루음식을 선보이고 있는데, 특히 세비체가 인기메뉴다.

한편, 페루는 남미에서도 손꼽히는 미식 강대국으로 해안, 정글, 고산지대 등에서 온 다양한 원재료와 스페인이 잉카를 정복하면서 도입된 서구 요리법이 결합해 페루만의 독창적인 음식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페루의 레스토랑 3곳이 2015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선에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입증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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