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시상식' D-3…트로피는 누구 손에

머니투데이 박신엽 기자  |  2016.02.12 15:28  |  조회 5299
'그래미 시상식' D-3…트로피는 누구 손에

미국 최대의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가 이달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58회째를 맞는 그래미는 전세계 음악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지닌 시상식이다. 주요 시상 부문으론 △올해의 앨범상(Album of the Year) △올해의 레코드상(Record of the year) △올해의 노래상'(Song of the year) 등이 있다. 상업적 성과보다도 음악적 성취를 중요시하는 게 특징이다.

전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제58회 그래미 시상식을 맞아 주요부문 수상후보들에 대해 정리했다.

◇'올해의 앨범상', 테일러 스위프트 '유력', 켄드릭 라마 '다크호스'
그래미 어워즈 마지막을 장식하는 '올해의 앨범상'은 컨트리 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수상이 유력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수상자를 예측해낸 바 있는 미국 연예계 시상식 예측 전문사이트 '골더바이'(Golderby)의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평론가 9명 모두가 올해의 앨범상이 '1989'를 내놓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래미 시상식 총 13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힙합 뮤지션 켄드릭 라마 또한 만만치 않다. 라마의 앨범 '투 핌프 어 버터플라이'(To pimp a butterfly)는 미국 유력 음악잡지 '롤링 스톤'의 리뷰에서 5점 만점 중 4.5점을 받으며 4점을 받은 스위프트의 '1989', 3.5점을 받은 알라바마 셰익스의 '사운드 앤 컬러'(Sound & Color) 등 다른 수상후보작들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그래미가 전통적으로 흑인 힙합 장르에 보수적이었다는 점이 관건이다. 2008년 앨범 '카터 3세'로 각종 평론지에서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던 릴 웨인이나 그래미 어워즈에 21차례 노미네이트 됐던 카니예 웨스트도 올해의 앨범상만큼은 받질 못했다. 카니예 웨스트는 그래미의 이런 행태에 반발해 지난해 올해의 앨범상 수상 소감을 밝히는 '벡(Beck)'의 무대에 난입하기도 했다.

두 가수 외 나머지 후보로는 △'사운드 앤 컬러'(Sound & Color)의 알라바마 셰익스 △'트래블러'(Traveller)의 크리스 스테이플턴 등이 있다.

에드 시어런의 2014년 앨범 'X' 커버 /사진=에드 시어런 공식 홈페이지
에드 시어런의 2014년 앨범 'X' 커버 /사진=에드 시어런 공식 홈페이지

◇'레코드 오브 디 이어', 소울 vs 힙합 vs 팝 vs 브릿팝 각축전
'올해의 레코드상'(Record of the year)은 '레코딩'(Recording, 녹음)에 참여한 모든 관계자에게 상이 돌아간다. 지난해에는 영국 출신 샘 스미스의 소울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가 뽑혔으며 2014년엔 프랑스 2인조 일렉트로니카 듀오 다프트 펑크가 레트로 스타일로 제작한 '겟 럭키'(Get lucky)가 선정됐다.

올해는 △'업타운 펑크'(Uptown Funk)의 마크 론슨 △'싱킹 아웃 라우드'(Thinking Out Loud)의 에드 쉬어런 △'블랭크 스페이스'(Blank Space)의 테일러 스위프트 △'캔트 필 마이 페이스'(Can't Feel My Face)의 더 위크엔드 △'리얼리 러브'(Really Love)의 디안젤로 등 총 다섯명이 후보다.

업타운 펑크의 경우 2차례 그래미 상을 받은 브루노 마스가 피쳐링했으며 롤링스톤으로부터 4점을 받았다. 포크송 '싱킹 아웃 라우드'는 지난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연주되기도 했다.

이번에 후보로 오른 이유는 선정기간인 2014년 9월30일 이후 미국시장에 앨범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블랭크 스페이스'는 뉴욕타임즈로부터 '테일러 스위프트가 정점에 올랐다'는 찬사를 받았다는 평을 들었다. 디스코 펑크 음악인 '캔트 필 마이 페이스'는 롤링스톤이 2015년 최고의 노래 중 1위로 꼽기도 했다.

후보 중 네 곡은 모두 지난해 높은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12일 기준으로 △'블랭크 스페이스' 14억6500만번 △'업타운 펑크' 13억6200만번 △'싱킹 아웃 라우드' 9억 6300만번 △'캔트 필 마이 페이스' 5억3500만번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했다. 나머지 디안젤로의 '리얼리 러브'는 빌보드 차트엔 오르지 못했지만 뉴요커와 뉴욕타임즈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켄드릭 라마의 앨범 '투 핌프 어 버터플라이' 커버 /사진=켄드릭 라마 공식 홈페이지
켄드릭 라마의 앨범 '투 핌프 어 버터플라이' 커버 /사진=켄드릭 라마 공식 홈페이지

◇'올해의 노래' 켄트릭 라마 vs 위즈 칼리파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는 곡을 작사·작곡한 이를 수상대상으로 한다. △켄드릭 라마 '얼라잇'(Alright) △테일러 스위프트 '블랭크 스페이스'(Blank Space) △위즈 칼리파의 힙합 '씨 유 어게인'(See You Again) △리틀 빅 타운의 컨트리 송 '걸 크러쉬'(Girl Crush) △에드 시어런 '싱킹 아웃 라우드'(Thinking Out Loud) 등 총 5곡이다.

이중 힙합 '얼라잇'과 '씨 유 어게인'이 유력후보다. 롤링 스톤과 더불어 미국의 양대 음악 평론지인 '피치포크'(Pitchfork), 뉴욕 타임즈는 '얼라잇'을 2015년 최고의 곡으로 꼽기도 했다. 빌보드는 이 곡을 2015년 베스트 노래 목록에서 8위에 올렸다. '씨 유 어게인'은 전세계 30여개국에서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그 밖에 '블랭크 스페이스'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자신의 곡 '셰이크 잇 오프'(Shake It Off)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섰다. '걸 크러쉬'는 빌보드 US 컨트리 부문에서 1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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