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스킨 인도 시장 진출..."인구 절반이 25세 이하"

인도 4대 소비재 유통그룹 다부르인디아와 MOU체결..."젊은 인구 많아 가능성 풍부"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  2016.03.09 10:07  |  조회 3906
잇츠스킨 입점 예정 인도 다부르사 유통체인 NewU 매장 사진 /사진제공=잇츠스킨
잇츠스킨 입점 예정 인도 다부르사 유통체인 NewU 매장 사진 /사진제공=잇츠스킨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잇츠스킨이 인도 4대 소비재 유통 그룹인 다부르 인디아(Dabur India)그룹과 손잡고,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잇츠스킨은 인도 다부르인디아 그룹과 헬스 뷰티 스토어 뉴유(NewU) 유통체인 입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번 협약으로 잇츠스킨은 공식수입업자인 에스케이아이(SKI Automotives India Pvt Ltd)를 통해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일명 달팽이 크림)를 비롯한 달팽이 스킨, 로션, 마스크팩 등 달팽이 라인과 파워10 포뮬라 이펙터 라인, 콜라겐 탄력라인, 색조라인 등 120여종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 브랜드가 뉴유에 입점하는 것은 잇츠스킨이 최초다. 먼저 델리(Delhi) 시내 10개 점포에 입점하고, 연말까지 수도권에 20여개 매장으로 확장 입점할 예정이다.

1884년 설립돼 132년 업력을 가진 다부르 인디아 그룹은 인도에서 4번째로 큰 FMCG(Fast Moving Consumer Good·일용소비재) 유통회사로 지난해 781억 루피(한화 약 1조5000억원) 연매출을 올렸다.

다부르 그룹이 100% 출자 자회사인 뉴유는 화장품, 모발관리, 향수, 패션 액세서리, 뷰티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 라인을 보유한 리테일 체인 스토어로 현재 인도 내 28개 도시에 7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잇츠스킨은 지난해까지 21개국에 진출을 확정하며 글로벌 유통망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비통 모엣 헤너시(LVMH) 그룹계열 DFS 면세점을 통해 6개국 12개 매장 입점이 결정되는 등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현지 잇츠스킨 해외영업부 이사는 "인도는 세계에서 2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이자, 25세 이하 젊은층이 인구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잠재력이 큰 화장품 시장"이라며 "이번에 협약은 '포스트 차이나' 대응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잇츠스킨-SKIA(에스케이아이) MOU 체결식에 참석한 유근직 잇츠스킨 대표(오른쪽)
잇츠스킨-SKIA(에스케이아이) MOU 체결식에 참석한 유근직 잇츠스킨 대표(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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