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론이가 이거 받고 벌벌 떨어"…김수현 측 압박 어땠길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13 09:25  |  조회 94140
배우 김수현(왼쪽)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배우 고(故) 김새론(오른쪽)에게 7억원 변제를 압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김새론 유족이 이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배우 김수현(왼쪽)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배우 고(故) 김새론(오른쪽)에게 7억원 변제를 압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김새론 유족이 이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배우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배우 고(故) 김새론에게 7억원 변제를 압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김새론 유족이 분노를 표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김세의는 골드메달리스트가 지난해 3월 김새론에게 보낸 내용증명 사진을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37)이 배우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연인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글과 함께 둘이 스킨십하는 사진도 추가로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또한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에게 한 달 여만에 7억원 을 변제하라고 압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김수현(37)이 배우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연인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글과 함께 둘이 스킨십하는 사진도 추가로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또한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에게 한 달 여만에 7억원 을 변제하라고 압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김수현 소속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채무변제 촉구의 건'이라는 제목으로 내용증명을 보냈다.

공개된 내용증명에는 '2022.11.22 의뢰인으로부터 686,409,653원을 차용하여 이를 2023. 12. 31까지 변제하라고 하는 금전소비대차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위 대여금 전액을 입금하시길 바란다. 만일 위 대여금을 입금하지 않을 경우, 의뢰인은 귀하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적혀있었다.

김새론 이모는 "새론이가 이거 받고 진짜 벌벌 떨면서 '이모 이게 뭐야?'(라고 했다). 보통 독촉 고지서 하나만 받아도 심장이 벌렁거리지 않나. 변호사를 3명이나 사서 아무 말 없이 보낸 걸(내용증명) 받았을 때 어린애가 어떤 마음이었겠나. 이거 보내기 전에 새론이한테 어떤 언질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람이냐. 회사에서 한솥밥 먹었고 같이 몸담았던 아이이지 않나.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라고 분노했다.

또 김새론 이모는 "어디 가서 일하려고 하면 일 못하게 하는데, 돈은 갚아야 했다. 이 빚을 갚으려고 새론이가 그 수모 겪으면서도 아르바이트를 몇 개씩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거 솔직히 다 이쪽(소속사)에서 만든 빚이지 않냐"라며 "새론이는 '사냥개들' 끝까지 찍는다고 했다. 3회차 정도 남았을 때인데 문제가 되면 본인이 다 책임진다고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세의는 김새론과 소속사 간의 확약서도 공개했다.

공개된 확약서에는 '본인의 책임으로 발생한 2022년 5월 18일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발생한 광고 및 드라마 출연 계약상 합의금 잔여액이 일금 육억팔천육백사십만구천육백오십삼만원임을 확인한다'고 적혀있었다.

배우 김수현(왼쪽)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배우 고(故) 김새론(오른쪽)에게 7억원 변제를 압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김새론 유족이 이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배우 김수현(왼쪽)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배우 고(故) 김새론(오른쪽)에게 7억원 변제를 압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김새론 유족이 이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소속사가 김새론에게 변제하라고 한 7억원은 음주운전 사고 처리 관련이 아닌 드라마 관련 위약금이었다.

2022년 11월 22일 작성된 확약서에는 '본인의 책임으로 발생한 2022년 5월 18일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발생한 광고 및 드라마 출연 계약상 합의금 잔여액이 일금 육억팔천육백사십만구천육백오십삼만원임을 확인한다'고 적혀있었다.

확약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광고와 개인 경비는 변제했으며, 드라마 '사냥개들'에 대한 합의금만 남겨둔 상태였다. 남은 약 7억원은 약 1년 1개월 이후인 2023년 12월31일까지 변제하기로 했다.

김새론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이후 '사냥개들' 시나리오가 수정돼 재촬영 등으로 촬영 기간이 연장되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7억원을 소속사가 대신 변제한 뒤 김새론에게 청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세의는 "저도 차용증 써본 적 있어서 아는데, 일반적으로 3년 주는데 1년 1개월이다. 악마네요 악마"라고 했고, 김새론 이모는 "세상에 새론이의 상황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애가 힘들어서 생활고가 생겼는데 그걸 어떻게 갚냐"며 억울해했다.

김세의는 또 "이 7억원이 변압기를 들이받은 그 사고의 배상금이 아니었다. 변압기 들이받은 건 김새론 씨가 자체적으로 다 갚았다. 그것도 엄청난 금액이지 않냐. 그래서 돈이 없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새론 이모는 "새론이 사비로 다 갚았다. 지인들한테 돈 빌려 가면서 계약서 쓰면서까지 빌려서 다 갚은 것"이라며 속상해했다.

배우 김수현(왼쪽)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배우 고(故) 김새론(오른쪽)에게 7억원 변제를 압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김새론 유족이 이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배우 김수현(왼쪽)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배우 고(故) 김새론(오른쪽)에게 7억원 변제를 압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김새론 유족이 이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또한 확약서에는 김새론 차량의 수리 및 매각에 관해서도 골드메달리스트에 위임해, 매각 차익이 발생하는 경우 합의금에서 우선 변제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대해 김세의는 "차량도 소속사에서 변제에 가져가겠다는 거다. 차는 차 대로 다 가져가고, 현금은 현금대로 7억원을 내놓으라고 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김새론 이모는 "그 이후에 발생하는 추가금도 새론이가 부담해야 한다고 쓰여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특히 김수현 측이 김새론 유족의 주장에 대해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뒤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에 대해 김새론 이모는 "지금이라도 미안하다는 말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도대체 뭘 더 오픈해야 인정할 거냐"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김수현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5년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였다.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볼 뽀뽀하는 사진과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쓴 손 편지 등이 공개됐다. 김수현 측은 교제설이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받은 내용증명에 대해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도 공개됐다. 당시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오빠 나 새론이야. 내용증명을 받았는데, 안 갚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복귀 준비도 하고 차근차근 갚아나갈 것"이라며 "당장 7억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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