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국립민속박물관:정약용 '하피첩' 보고 '소리와 놀자!'

어린이날·어버이날 이어진 황금연휴 맞아 '소리야 놀자' 등 다채로운 행사 준비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  2016.05.05 07:00  |  조회 6701
국립민속박물관이 오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준비한 2016 꿈나무 어린이날 큰잔치 '소리야 놀자!!'. /사진제공=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이 오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준비한 2016 꿈나무 어린이날 큰잔치 '소리야 놀자!!'. /사진제공=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은 올해 어린이날을 맞이해 2016 꿈나무 어린이날 큰잔치, '소리야 놀자!!'를 준비했다. 뽀로로 노래부터 팝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소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박물관은 어린이날인 5일부터 8일까지 4일 연휴 기간 이번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소리 속에서 아름답고 신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는 코너가 마련된다.

토끼와 거북이의 모험을 함께 떠나는 난타 공연, 기합소리가 우렁찬 태권도 시범 공연, 농구 기술과 스트릿 문화가 더해져 신나는 음악과 함께 꾸며지는 프리스타일 농구 공연 등이 소리마당에서 마련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노래에 맞춰 춤추는 미니 로봇의 공연에 많은 관심이 쏟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악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악기마당'도 열린다. 영광 고등학교 고적대 행진, 팝 오케스트라의 연주 등이 진행되며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악기를 직접 연주해볼 수 있는 코너도 열린다.

이외에도 복이 오는 소리를 담은 복주머니 만들기, 비를 부르는 악기인 레인 스틱 만들기, 노래하는 봄 피리 만들기 등 소리와 관련된 24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인도네시아 와양, 중국 경극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이야기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한편 국립민속박물관이 지난해 7억 5000만 원에 사들이며 화제가 된 '정약용 필적 하피첩(丁若鏞 筆蹟 霞帔帖)'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만난 황금연휴를 맞아 대중에게 공개된다. 박물관은 '하피첩, 부모의 향기로운 은택'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을 오는 6월 13일까지 연다.

보물 1683-2호인 하피첩은 다산 정약용이 1810년 유배지에서 부인이 보내준 치마폭에 쓴 글이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부모가 되고, 함께 자녀를 성장시키는 이야기가 담긴 자료로 아버지로서의 정약용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딸에게 화목을 기원하며 선물한 '매화병제도(梅花屛題圖)'와 다산초당 풍경을 묘사한 '다산사경첩' 등 다산 정약용의 친필 자료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모든 전시와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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