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엔 불쾌한 냄새 끝"…겨드랑이 땀 냄새 탈출법

땀을 많이 흘린다면 '스프레이 타입' 데오드란트…화학 성분 걱정된다면 직접 만들어봐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희재 기자  |  2016.07.14 11:01  |  조회 18981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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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어디선가 불쾌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바로 '암내'다. 흔히 암내라고 불리는 액취증은 아포크린선이라고 하는 겨드랑이에 있는 땀샘에서 과도한 땀이 발생해 시큼한 냄새를 유발하는 현상이다. 여름철 대표 불청객인 겨드랑이 땀 냄새를 완화해주는 방법을 소개한다.

◇나에게 맞는 '데오드란트'는?
/사진=온스타일 '겟잇뷰티2016' 방송 프로그램 캡쳐
/사진=온스타일 '겟잇뷰티2016' 방송 프로그램 캡쳐
땀 냄새를 억제하는데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데오드란트'다. 데오드란트는 땀 냄새를 효과적으로 없애주는 제품으로 스프레이 타입, 롤 온 타입, 스틱 타입 등 다양하다.

스프레이 타입은 사용법이 간단해 많은 이들이 찾는다. 땀이 많거나 운동을 자주 한다면 틈틈히 뿌릴 수 있는 스프레이 타입을 추천한다. 스틱 타입은 고체형으로 피부에 직접 바르는 제품이다. 제모를 한 뒤 제품을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물파스처럼 겨드랑이에 롤을 굴려 사용하는 롤 온 타입은 스프레이, 스틱형보다 촉촉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데오드란트를 바른 직후에 옷을 입으면 제품이 닦여나갈 수 있다. 때문에 자기 전에 사용하거나 충분히 건조시킨 뒤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피부가 민감할 경우, 데오드란트 성분 중 '알루미늄클로로하이드레이트'와 '트리클로산'이 적게 들어간 제품을 선택한다. 민감한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데오드란트와 발한 억제제를 동시에 사용하면 피부에 부작용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한다.

◇집에서 만들어 봐…'천연 데오드란트'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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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데오드란트 속 화학 성분이 걱정된다면 천연 데오드란트를 만들어보자.

만드는 법은 어렵지 않다. 먼저, 레몬 1개와 위치하젤 워터 50ml, 베이킹소다 1작은술을 준비한다. 스프레이 공병에 베이킹 소다를 담고 위치하젤 워터를 넣는다. 위치하젤 워터는 살균 및 수렴 효과가 있어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기능이 있다. 마지막으로 레몬즙을 짜 첨가하면 천연 레몬 데오드란트가 완성된다. 레몬즙은 구연산 등의 유기산 성분으로 악취를 발생시키는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한다.

녹차를 이용하는 것도 땀 냄새 해결에 도움이 된다. 겨드랑이에 녹차 우린 물을 발라 주면 살균작용과 함께 세균증식을 막는다. 베이킹 소다를 오일에 섞어 겨드랑이에 바르는 방법도 있다.

◇짧은 시술시간, 약 6개월 지속…'보톡스 시술'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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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데오드란트를 챙겨 바르는 것이 번거롭다면 '보톡스'를 이용해 액취증 치료를 받는 방법도 있다.

이 시술은 땀샘에 분포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해 땀 분비를 차단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겨드랑이에 마취연고를 바른 뒤 약물을 1.5㎝ 간격으로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술시간도 5∼10분으로 짧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단, 치료 효과는 2~3주 후부터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이 오기 전인 3월, 4월에 시술 받는 것이 제일 좋다. 단, 약효가 2∼12개월로 짧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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