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패션을 입다"…홈 데코도 '패션 시대'
2016 서울 홈·테이블데코페어, '패션 리빙' 브랜드 다수…멋스러운 홈·리빙 제품 각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6.12.26 08:46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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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까스텔바작 홈, 2016 서울 홈·테이블데코페어 |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 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6 서울 홈·테이블데코페어'에 참여한 업체 중 패션업체가 선보인 라이프스타일·리빙 브랜드가 큰 비중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2016 서울 홈·테이블데코페어'에는 '슈페리어 홀딩스'의 패션 리빙 브랜드 '마틴싯봉리빙'과 패션그룹 '형지'의 홈 리빙 브랜드 '까스텔바작 홈', 온라인 의류 쇼핑몰 '난닝구'(NANING9)의 라이프스타일 리빙 편집 브랜드 '네프 호텔'(Neuf Hotel) 등이 참여했다. 해당 브랜드들은 이번 페어의 주요 참여사로 꼽힐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패션 브랜드들이 라이프스타일·리빙 분야에 진출하게 된 데에는 소비자 니즈 변화의 영향이 크다.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패션, 뷰티에 이어 라이프스타일이 이용되면서 본격적으로 붐이 일었다. 지난 2014년 '자라 홈'과 'H&M 홈'이 론칭한 이후, 트렌디한 홈 데코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급격히 속도가 붙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패션 브랜드들은 라이프스타일·리빙 브랜드 론칭에 뛰어들었다. 소재 선택, 감각적인 디자인 등은 물론 유통 노하우 등에 경쟁력을 지닌 패션 브랜드들은 다른 업계보다 홈·리빙 분야 진출이 비교적 유리하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네프 호텔, 까스텔바작 홈, 마틴 싯봉 리빙/사진제공=2016 서울 홈·데코페어 및 각 브랜드 |
'까스텔바작'은 남녀 패션과 골프웨어, 핸드백·액세서리 브랜드 론칭에 이어 홈·리빙 분야에 발을 들였다. 이번 페어에선 다음해 2월 론칭하는 '까스텔바작 홈'의 쇼룸을 처음 공개했다.패션 아이템을 레이어드하듯 화려한 컬러와 패턴을 자유자재로 믹스매치한 쇼룸은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족과의 추억이 떠오르는 '서커스 텐트'가 콘셉트였다. '까스텔바작 홈'은 론칭 이후엔 각기 다른 콘셉트의 라인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네프 호텔은 로맨틱한 호텔 방처럼 꾸민 쇼룸을 선보였다. 네프 호텔은 배우 고현정과 함께 '내 집을 호텔처럼'이라는 타이틀의 '부띠끄 리빙 편집샵'이다. 빈티지한 감성의 로맨틱 침구, 커튼, 리빙 등 다양한 제품으로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다.
패션 브랜드 '온앤온'의 라이프스타일 라인 '무엘라'(Muualla)는 이번 페어에서 앞치마, DIY 소품 등을 선보였으나 앞으로는 '원 마일 웨어'(one-mile wear, 집에서 1마일 내에서 입는 옷)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엘라 홍보 담당자는 "기존엔 앞치마나 DIY 소품 등을 위주였으나 앞으로는 '온앤온'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라운지웨어를 통해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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