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무겁고 뻑뻑해"…겨울철 눈 건강 지키기
눈 지압과 제철 채소 섭취로 피로 풀기…눈 깜빡임으로 안구건조증 예방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자아 기자 | 2017.01.09 09:40 | 조회
6559
◇눈을 맑게 하는 지압법
/사진=프리픽 |
눈 지압은 눈의 피로가 쌓이는 것을 막고 눈 주위 혈관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먼저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눈 주위 뼈대와 눈과 귀 사이 움푹 들어간 관자놀이를 지압한다. 처음엔 힘을 풀어 약하게 누르기 시작해 조금씩 강도를 높여 누르기를 반복한다.
양쪽 눈과 코 사이 작게 파인 곳을 엄지로 가볍게 누르거나, 눈을 감은 뒤 손가락을 펴서 눈동자 위를 가볍게 지압하는 것도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눈 마시지를 할 때 눈동자 굴리기 운동을 함께 하면 눈 주변의 근육을 풀어내 뻑뻑한 느낌을 해소할 수 있다.
양손을 비벼 손바닥에 열을 모은 뒤 손바닥을 눈 위에 살며시 올려 마무리한다. 따뜻한 스팀타월로 찜질을 해주면 눈에 쌓인 노폐물이 배출돼 더욱 좋다.
◇눈에 좋은 제철 채소
귤에는 루테인을 비롯해 칼륨, 칼슘, 비타민C, 레티놀 등의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귤을 섭취하면 자외선으로부터 만들어진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눈 망막의 피해를 예방한다. 루테인은 주로 녹황색 채소에 포함된 영양소다. 귤은 색깔이 고르고 흠집이 많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당근은 수분과 칼슘, 인, 칼륨은 물론 특히 안구 표면의 점막을 강하게 해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A가 풍부하다. 당근의 '베타카로틴'이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데, 베타카로틴은 활성산소의 세포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하며 당근이 주황색을 띠게 하는 주요 요인이기도 하다. 따라서 주황색이 선명하고, 표면이 매끄럽고 단단한 당근을 고르면 더욱 좋다.
◇피로한 눈에 휴식을
/사진=프리픽 |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습관을 기른다.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1분에 눈을 깜빡이는 횟수는 휴식 때 20회, 독서 때 10회인 반면 디지털 스크린을 사용할 땐 8회로 현저하게 줄어든다.
오랫동안 눈을 뜨고 있으면 눈물이 쉽게 증발한다. 때문에 장시간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 기기를 쳐다보는 경우 눈이 충혈되거나 극도의 피로감을 느낀다. 눈 주위나 눈 속에 실과 같은 눈곱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습관적으로 눈을 깜빡여 눈물이 마르지 않도록 한다.
특히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 우리 눈은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블루라이트에 과다 노출된다. 심하면 망막변성까지 초래하는 블루라이트는 LED조명과 스마트폰·컴퓨터 모니터·TV·태블릿PC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디지털 스크린을 사용할 땐 50분 마다 10분 씩 쉬어야 하며, 2시간 이상 사용은 삼간다. 눈을 감거나 먼 곳을 바라보면 눈의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화면 높이는 눈보다 낮게하고 화면 밝기는 중간 밝기로 설정한다. 또한 화면과 눈과의 거리는 40~7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