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릭오웬스

트리엔날레 디 밀라노(TRIENNALE DI MILANO)가 오는 2018년 3월25일까지 공상적 패션·가구 디자이너인 릭 오웬스(Rick Owens)의 첫 번째 회고전인 '서브 휴먼 인 휴먼 슈퍼 휴먼'(SUBHUMAN INHUMAN SUPERHUMAN)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릭 오웬스는 20여년이 넘는 그의 커리어에 기반한 의복, 액세서리, 가구, 그래픽, 출판물의 셀렉션을 공개한다.

아티스트와 문학에서 영감을 받는 릭 오웬스는 간과하기 쉬운 아름다움의 순간들을 포착해 강조하는 작업을 해왔다.

/사진제공=릭오웬스

이번 회고전의 핵심은 조각적 설치물이다. 콘크리트, 아드리안해의 모래, 그의 헤어 등으로 구성된 거대한 토공 등을 도처에서 감상할 수 있다.

릭 오웬스는 "나는 세상이 무시하고 조롱하는 것을 받아들이고, 공감할 수 있고 포용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창조해 내고 싶었다"라며 "이번 세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아름다움 혹은 수용성에 대한 엄격한 한계를 조금이라도 허물수만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릭 오웬스의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글부터 포토그래퍼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미발매 향수에 대한 책들로 구성된 리미티드 에디션 박스를 만나 볼 수 있다.

/사진제공=릭오웬스

한편 남부 캘리포니아의 포터빌에서 태어난 릭오웬스는 1994년 자신의 이름과 동일한 이름의 브랜드를 론칭했다. 2005년 7월에는 파리와 LA의 현대 미술관에서 가공되지 않은 합판과 대리석, 무스의 뿔을 특징으로 살린 가구 컬렉션을 선보였다.

릭 오웬스는 2002년 페리 엘리스 어워드(Perry Ellis Award)에서 이머징 탤런트 수상을, 2017년에는 CFDA 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2007년에는 쿠퍼 휴이트 디자인 어워드(Cooper-Hewitt Design Award) 패션 디자인 부분 및 패션그룹 인터네셔널 룰 브레이커 어워즈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디자이너 릭 오웬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