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태닝' 하면 까만 피부도 하얘질까?

[스타일 지식인] 피부 뽀얗게 만든다는 화이트 태닝, 적외선 쪼여 피부 재생 도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8.09.10 06:46  |  조회 93293
가수 현아/사진='버블팝' 뮤직비디오 캡처, 머니투데이 DB
가수 현아/사진='버블팝' 뮤직비디오 캡처, 머니투데이 DB
Q.>여름 내내 뮤직 페스티벌에 여행도 자주 다니고 야외 활동을 많이 했더니 안 그래도 까맣던 피부가 더 까매졌어요. 입은 옷과 샌들의 경계선을 따라 뚜렷하게 색 차이가 나 벼르던 '화이트 태닝'을 해볼까 합니다. 가수 아이유, 현아도 화이트 태닝의 덕으로 뽀얀 피부를 얻게 됐다던데, 저도 백옥처럼 하얀 피부 만들 수 있을까요?


A.>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 잦은 야외 활동으로 까맣게 그을린 피부를 되돌리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아요. 피부가 쉽게 타는 이라면 여름 이후 달라진 피부 색 때문에 평소 사용하던 화장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되거나 즐겨입던 옷이 어울리지 않기도 하거든요.

시간이 지나면 원래 피부 색으로 돌아오지만 더 빨리 하얘지고 싶을 때 떠오르는 것, 바로 '화이트 태닝'이에요. 평소 까만 피부가 콤플렉스인 이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곤 하죠.

화이트 태닝은 적외선 불빛을 피부에 쪼여 피부 재생을 하는 안티에이징 관리법이에요. '콜라겐 레드 라이트 테라피' 혹은 '콜라제닉 핑크 램프 머신'이라고도 부르죠. 국내에선 뽀얀 피부를 만든다 하여 피부를 태우는 '태닝'의 반대 개념으로 '화이트 태닝'이라 불러요.

화이트 태닝을 받으면 633㎚의 적외선이 피부를 자극해 콜라겐 형성과 엘라스틴 등 피부 세포 생산을 촉진해요. 그 결과 피부 재생과 주름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손상된 피부의 재생을 도와 피부 결과 낯빛을 좋게 가꾸는 것이죠.

화이트 태닝을 꾸준히 받았을 때 자외선에 노출돼 얼룩덜룩해진 피부를 원래 피부 색으로 되돌릴 순 있지만 원래 까만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데엔 큰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어요. 햇볕에 탄 까만 피부가 쉽게 타지 않는 몸 안 쪽의 피부 색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또 한 번만에 효과를 보기는 어렵고 꾸준히 관리를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해요.

화이트 태닝 기기의 한 종류./사진=닥터 뮐러 홈페이지
화이트 태닝 기기의 한 종류./사진=닥터 뮐러 홈페이지
화이트 태닝을 받는 과정
은 비교적 간단해요. 몸 전체에 크림을 바른 뒤, 눈을 가리는 안경을 끼고 기계 안에 들어가면 15분 정도 빛을 쪼이는 방식으로 진행돼요.

빛을 이용하기 때문에 눈부심이 심할 수 있어 안경을 낀 상태에서도 눈을 감는 것을 권해요.

또한 화이트 태닝을 받은 후엔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어요.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애프터 케어를 해야 한답니다.

보습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푸석한 각질이 일어날 수 있어요.

화이트 태닝에 사용되는 적외선이 피부 재생을 도와 피부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 결과로 증명이 됐어요.

하지만 미국 피부과 전문의 매크린 알렉시아데스 박사는 "화이트 태닝이 콜라겐 형성을 일으켜 피부 결과 색을 개선한다는 연구가 발표됐지만, 이 결과는 단기적 효과일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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