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9년 뷰티 키워드…'꿀피부' 되려면?

건강을 챙겨 피부를 개선하는 '이너뷰티'가 중요해진다…생체 리듬·장 건강 신경 써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김소영 인턴기자  |  2018.12.07 08:01  |  조회 7123
피부과 전문의 김홍석 원장/사진=이은 기자
피부과 전문의 김홍석 원장/사진=이은 기자
2019년엔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본질적인 아름다움, '이너 뷰티'가 뷰티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피부과 전문의 김홍석 원장은 지난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라까사호텔에서 진행된 뷰티 클래스에서 2019년 뷰티 키워드를 짚었다.

이날 김 원장은 "피부와 건강은 밀접한 관계"며 "건강을 다스려 피부를 개선하는 방법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 방법이 점점 구체화되고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너 뷰티' 중에서도 특히 생체 리듬과 장 건강을 중요하게 꼽았다.

그는 2017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제프리 홀·마이클 로스배시·마이클 영 교수가 생체 리듬을 관장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는 것을 언급하며, 생체 리듬에 따라 피부를 관리하는 화장품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코티솔과 멜라토닌 등으로 조절되는 생체 리듬이 우리 몸의 장기에 이어 피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해 낮과 밤의 피부를 달리 관리하는 화장품이 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김 원장은 "장 건강과 피부의 연관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 뷰티 시장은 장 건강을 위한 '유산균'을 적극 활용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특히 그는 유익한 균들에 노출되는 것이 중요한 어린 아이를 위한 유산균 화장품이 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태어나기 전 무균 상태로 있던 아이는 자연분만으로 태어나면서 엄마의 질 속의 젖산균을 섭취해 장에 좋은 유익균을 얻게 된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의 경우, 유익균보다 병원균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아이의 장에 유해균이 자리잡기 전, 장내 유익균이 생성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유산균이 특히 더 중요한 이유다.

아이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유산균은 중요하다. 여드름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성인이라면 더욱 장 건강에 신경써야 한다. 김 원장은 장 건강은 여드름 문제와도 연관돼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드름이 고민인 이들 중 변비, 가스 차는 증세 등을 함께 겪고 있다면 장 문제를 먼저 해결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피부 개선에 있어 피부 장벽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만큼 유익균이 만드는 장의 장벽 역시 중요하다"며 "1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이 함유된 제품을 6개월 이상 꾸준히 섭취하면 장 건강도 챙기고 여드름도 완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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