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래시가드, 기능성·안전성 모두 갖춘 제품은?
한국소비자원, 노스페이스·레노마·배럴·아레나·에어워크서프·엘르 비교 분석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9.07.29 13:16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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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
어린이용 래시가드 제품이 대부분 우수한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속건, 색상 유지 등 성능 면에서는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구매 경험이 많은 노스페이스·레노마·배럴·아레나·에어워크서프·엘르 등 6개 브랜드 제품을 살펴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자외선 차단 기능은 6개 브랜드 제품 모두 'UPF 50+'로 확인됐다. 옷감 자외선 차단 지수로, 99%가량 차단 가능한 수준이다.
물에 젖은 뒤 빠르게 건조되는 정도를 뜻하는 속건 성능면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아레나, 노스페이스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배럴은 보통 수준이었다.
색상 유지 성능과 관련해서는, 노스페이스·아레나·에어워크서프 일부 색상이 햇빛에 취약했다. 일광견뢰도(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가 섬유제품 권장품질 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찰견뢰도와 관련해서는 배럴과 아레나, 엘르 제품의 로고 부분이 권장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배럴 제품은 염소에도 취약했다.
그 밖에 외부 물체와의 마찰 때문에 발생하는 보푸라기, 올 뜯김 발생 정도와 관련해서는 모든 제품이 표면, 봉합 면에서 튼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6개 제품 모두 조임끈 등이 아동용 섬유제품에 적합한 수준으로 안전성을 갖췄고, 유해물질 함량을 따졌을 때도 안전 기준에 적합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용 래시가드의 올바른 관리법도 소개했다. 래시가드는 착용 후 깨끗한 물로 헹군 뒤 세탁·건조해야 한다. 자동차 트렁크 등에 젖은 상태로 장기간 보관하면 안 된다. 오일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미끄럼틀 사용은 피하는 게 좋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어린이용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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