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스, 런던패션위크 데뷔…"글로벌 입지 다진다"

패션위크 첫 무대…'백 투 런던' 테마 봄·여름 컬렉션 공개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9.09.16 10:22  |  조회 3588
헤지스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패션위크에서 '2020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 패션쇼를 진행한 모습./사진제공=LF
헤지스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패션위크에서 '2020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 패션쇼를 진행한 모습./사진제공=LF

헤지스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패션위크 무대에 올랐다. 이를 계기로 시장 확장에 나서는 등 글로벌 브랜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LF는 헤지스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패션위크에서 '2020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 패션쇼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헤지스 해외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팀코펜스와 중국 유명 디자이너 하이젠왕이 협업한 결과물이다. '백 투 런던'(Back to London)을 주제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영국의 클래식 감성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과감한 길이의 트렌치코트, 비대칭 색상을 포인트로 삼은 재킷, 여유로운 핏의 점프슈트 등을 선보였다. 전통에 창의성을 더한 스타일로 영국의 문화적 감성을 구조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쇼는 헤지스의 중국 라이선스 사업을 맡고 있는 빠오시냐오와 협업해 성사됐다. 런던패션위크 유일한 중국 파트너인 징동닷컴의 후원도 뒷받침됐다.

헤지스 관계자는 "이번 패션위크 참가는 글로벌 브랜드의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이라고 했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 시장에 진출, 400여개 매장을 내고 매년 두 자리 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2017년엔 프랑스 파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한편 베트남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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