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에 찐 살, 2주 안에 빼야 하는 이유

과식하기 쉬운 명절, 기름진 음식 많아 소화 불량 주의…과식 후 대처법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01.26 05:00  |  조회 8717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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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식사 습관이 흐트러지기 쉬운 설 명절.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식사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체중이 느는 것은 물론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명절 음식은 달고 짜고 기름진 것이 대부분인데다 많은 양의 음식을 한 상에 차려 놓고 먹기 때문에 과식하기 쉽다.

또 대화를 하며 식사를 즐기기 때문에 음식을 충분히 씹지 못해 소화 불량 증세를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갑자기 불어난 체중, 2주 안에 빼야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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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명절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 체중이 불어났다면 빨리 다시 감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

갑자기 찐 살은 생각보다 금방 뺄 수 있다. 실제 지방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글리코겐'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이기 때문이다.

글리코겐은 근육을 움직일 때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음식을 먹으면 먼저 글리코겐으로 간, 근육에 저장되고, 약 2주 후에 지방으로 전환된다.

지방으로 전환된 이후엔 더 빼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2주 이내에 철저한 식이 요법과 운동으로 칼로리를 소모해야 한다.



칼로리 소모에 효과적인 운동


/사진=픽스타, 그래픽=이은 기자
/사진=픽스타, 그래픽=이은 기자
칼로리를 소모하는덴 '버피테스트'로도 잘 알려진 '버피'(Burpee) 운동이 딱이다.

'버피'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전신운동이다. 조금만 해도 금방 숨이 차오르고 땀이 많이 나 '악마의 운동'이라 불린다.

런닝머신을 1시간 뛰면 약 300㎉가 소모되는 데 반해 버피 테스트는 5분 동안 같은 동작 50번만 해도 200㎉가 소모되는 만큼 운동 효과가 좋다.

운동 방법은 간단하다. 허리를 곧게 펴고 선 자세에서 상체를 숙여 양손을 바닥에 짚고, 양 다리를 점프하듯 뒤로 뻗어 엎드린다.

복부에 힘을 주고, 어깨부터 발목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다.

이 자세에서 바로 다리를 앞으로 점프하듯 당겨 웅크린 자세를 만든 뒤, 복부에 힘을 주고 가슴을 펴 듯 일어나면 끝이다. 일어나면서 위로 점프하면 운동 강도를 더 높일 수 있다.

다만 평소 허리 통증이 있거나 음식을 먹은 직후에는 버피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허리 주변 근육을 긴장시키고 위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 직후엔 강도 높은 운동보다 산책이나 빠르게 걷기로 소화를 시키는 것이 좋으며, 식사 1~2시간 후 운동을 하는 것을 권한다.



◇꽉 막힌 듯 더부룩한 속엔


소화가 안 될 때 누르면 좋은 곳 '공손혈'/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화가 안 될 때 누르면 좋은 곳 '공손혈'/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식으로 속이 답답하고 더부룩할 땐 위장 기능의 기점 역할을 하는 '공손혈'을 자극하자.

공손혈은 소화불량 뿐만 아니라 복통, 구토, 설사, 속쓰림 등 위장 장애를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다.

평소 속이 안 좋거나 소화 불량이 잦은 경우, 이 부분이 단단하게 뭉쳐있을 수 있는데 10초 정도 강하게 누르고 쉬는 것을 여러 차례 반복하는 것이 좋다.

엄지손가락과 검지 손가락 사이의 움푹 패인 곳인 '합곡혈'을 함께 자극해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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