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썼더니 '뾰루지' 폭탄, 왜 그럴까?
[스타일 지식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02.10 06:02 | 조회
2824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편집=이은 기자 |
Q.>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근무하면서 하루종일 마스크를 끼고 있게 됐어요. 평소 피부 트러블이 자주 생기는 편이 아닌데 요즘 들어 입 주변에만 울긋불긋한 뾰루지가 나기 시작해 스트레스입니다. 마스크를 오래 착용해서 그런 거 같은데,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A.> 하루종일 마스크를 착용한 뒤, 마스크가 닿는 입 주변으로 붉은 반점, 가려움증, 뾰루지 등이 나타나 병원을 찾는 이들이 생기고 있어요.
하루종일 마스크를 착용한 탓에 코와 입 주변의 피부가 습해지면서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거든요. 이 경우 마스크를 자주 교체해주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마스크가 닿는 부분에만 증상이 나타난다면 마스크를 오래 착용해 접촉성 피부염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KF80, KF94 등 얼굴에 완벽하게 밀착시켜 착용하는 마스크의 경우, 콧등와 두 뺨에 닿는 부분에 금속 스트랩이 부착돼 있는데 이 부분이 피부에 계속 닿으면서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요.
또 일회용 마스크의 경우, 폴리에스터, 폴리에틸렌 등과 같은 합성 섬유와 접착제를 사용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연약하고 민감한 피부에는 더 쉽게 염증이 생길 수 있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편집=이은 기자 |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마스크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생겼을 경우, 가급적 마스크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요즘 같이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마스크 안쪽으로 얇은 손수건을 대 마스크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라"고 조언했어요.
문 원장은 "특히 코와 입, 턱 부위가 밀착돼 들뜨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쪽에 덧댄 손수건 역시 위생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로미스 No.4 수딩 세럼, 닥터자르트 시카페어 슬리페어 앰플 인 마스크, 더마토리 하이포알러제닉 시카 레스큐 거즈 패드/사진제공=각 브랜드 |
이미 피부 트러블이 생겼을 경우, 꼼꼼히 씻어낸 후 진정 성분을 함유한 스킨케어로 관리하세요.
문 원장은 "피부 진정에 도움이 되는 '병풀추출물' '캐모마일' '아줄렌' 등의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으로 관리하면 피부 진정과 보습을 모두 챙길 수 있다"고 추천했어요.
특히 고민인 부위에 진정 성분이 든 화장품을 듬뿍 얹어두면 효과적이에요.
꼼꼼히 관리했는데도 불구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전문 의료인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자극이 되는 물질을 파악해 적절한 치료를 할 경우 2~3주 이내에 좋아질 수 있답니다.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손' 때문일 수도 있어요. 우리 손엔 생각보다 많은 양의 세균이 있거든요. 얼굴은 손이 많이 닿는 부위이기도 하고요.
외출 후엔 비누로 충분한 거품을 낸 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으세요. 손톱 밑과 엄지 손가락, 그리고 엄지와 검지 사이에 세균이 가장 많이 많기 때문에 더 신경써서 씻을 것!
또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 마우스, 키보드도 알콜 스왑이나 손 소독제를 사용해 살균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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