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털 패딩' 오래 입고 싶다면…보온성 유지하는 세탁법
[스타일 지식인] 겨울 옷 정리, 소재별 올바른 세탁법 및 보관법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03.30 06:00 | 조회
15215
A.> 살을 에는 찬 바람이 가시고 포근한 봄 바람이 부는 요즘. 겨울 내내 잘 입었던 두꺼운 겨울 코트와 오리털 패딩 점퍼, 니트 등 겨울 옷을 정리할 때가 왔어요.
겨울 옷은 울, 오리털 등 천연 소재가 많은 만큼 세탁과 보관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답니다.
/사진=이은 기자 |
울, 앙고라, 알파카, 오리털 등 겨울 옷 소재들은 모두 습기에 약하다는 사실.
옷장 속에 제습제를 비치하고, 틈틈이 옷장 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아요.
캐시미어, 앙고라, 울 소재의 니트는 혹시 모를 옷감 손상을 막기 위해 전문 업소에 맡기는 것이 좋지만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로도 세탁이 가능합니다.
부드럽게 주물러 세탁한 뒤, 수건으로 꾹 눌러 물기를 제거하고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뉘어 말리면 돼요.
세탁 후 니트를 보관할 땐 옷 사이사이에 습자지나 신문지를 넣으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단, 밝은 색 옷에는 신문지의 잉크가 묻어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사진=이은 기자 |
바람이 통하지 않는 비닐 커버 안쪽으로 습기가 찰 경우 옷감이 상할 수 있으니 커버를 벗기거나 부직포 소재의 커버를 씌워 제습제와 보관할 것.
날렵한 철 옷걸이보다는 어깨 부분이 넓고 둥근 옷걸이를 사용하는 것이 옷 변형을 방지하는 방법이랍니다.
오리털 패딩은 드라이클리닝을 할 경우 오리깃털과 솜털의 기름기가 빠져나가 보온성이 떨어질 수 있어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로 세탁할 것을 권장합니다. 물에 너무 오래 담가두는 것은 피할 것.
세탁 후 제대로 헹구지 않으면 옷감에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여러 번 꼼꼼하게 헹궈내는 것이 중요해요. 세탁 후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뉘어 말리면 됩니다.
목과 소매 주변만 더러울 경우, 클렌징 워터나 클렌징 티슈로 가볍게 닦아낸 뒤 보관하세요.
/사진=이은 기자 |
패딩은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면 충전재가 모두 아래로 쏠리기 때문에 원래 볼륨을 되찾기가 쉽지 않아요. 가볍게 둘둘 말아 보관하거나 평평하게 접어 보관할 것.
겨울 외투는 특히 부피가 커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진공 압축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진공 압축팩은 비닐 속 공기를 빨아들여 납작하게 만들기 때문에 보관은 수월하지만 다시 옷을 꺼냈을 때 옷이 볼륨을 잃어 납작해지거나 심하게 구겨지기 쉽답니다.
또한 비닐 소재라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만큼 곰팡이가 필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스타일 지식인]에 질문을 보내주세요. 스타일M이 독자 여러분들의 스타일 관련 궁금증을 해결해드립니다. 패션, 뷰티, 라이프에 관해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스타일M 이메일([email protected])이나 트위터(@stylem_tw), 페이스북(http://facebook.com/OfficialStyleM), 인스타그램(@stylem_official) 메시지로 보내주세요.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