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닫혔던 '문센' 열린다…롯데百 "여름 힐링 하세요"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여름학기부터 재개…'코로나 블루' 고려한 '심리방역'에 주안점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20.05.03 06:00  |  조회 3110
/사진=롯데백화점
/사진=롯데백화점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문을 닫았던 백화점 문화센터가 여름 학기를 맞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6일부터 여름학기 문화센터 회원모집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봄 학기 문화센터를 휴관한 롯데백화점은 오는 5월부터 특강을 시작으로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강좌를 재개키로 했다. 이번 학기에는 코로나 장기화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고려해 커뮤니티, 심리학, 소일거리와 가족을 테마로 한 강좌를 제공한다.

우선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살롱형 커뮤니티' 강좌를 선보인다. 엄마들의 책 읽기 모임과 육아 멘토 클럽 커뮤니티가 평촌점 등에서 진행되며 모델워킹, 플라워아트 등 여러 취미를 체험하는 액티브 시니어모임과 2030 직장인 부킹(Book+ing) 클럽도 마련했다.

또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돌보기 위해 '일상 속 심리학'을 주제로 하는 강좌도 준비했다. 대한민국 대표 힐링멘토 '김창옥의 유쾌한 소통법칙' 클래스가 강남점(6월25일), 관악점(6월30일)에서 진행되며, 네이버 오디오클립으로 유명한 임경선 작가의 '개인주의 인생상담', 남궁인 의사의 '의사 남궁인이 전하는 삶의 가치' 등 코로나 심리방역 강좌들을 다수 선보인다.

차분한 기다림의 미학을 경험하는 '발효'를 테마로 한 실습형 강좌도 기획했다. 전국 우수한 농특산품 2500여종을 취급하는 '상생상회'와 함께 만든 '여름 입맛을 돋우는 쇠비름 물김치', '복숭아 천연발효 식초', '쌀누룩으로 만드는 고추장, 된장, 간장' 등을 만드는 요리 강좌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복순도가'와 함께하는 막걸리 빚기 클래스와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함께하는 수제맥주 6종 시음 클래스도 열린다.

이번 여름학기 접수는 각 점포 내 문화센터에서 방문 접수 또는 롯데문화센터 인터넷 및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여름학기는 6월8일부터 8월31일까지 진행되며 회원모집은 선착순 마감이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코로나로 침체됐던 시기를 이겨내고 일상을 리프레시하는 시점에서 주변의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강좌를 다수 준비했다"며 "고객들의 일상에 행복과 여유를 더하는 국민 문화생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여러 강좌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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