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멜로 못 찍어본 게 한…손현주 말에 희망 얻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10.31 11:24  |  조회 3601
배우 고두심/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캡처
배우 고두심/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캡처
배우 고두심이 멜로를 못 찍어본 게 한이라고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고두심이 게스트로 출연해 허영만과 속초 음식을 맛봤다.

이날 방송에서 고두심은 "나는 너무 씩씩한 게 탈"이라며 "연기 인생 50년 여배우로서 한이 있는 게 여배우면서 멜로물을 못 찍어봤다는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고두심의 말에 허영만이 "액션 주로 하셨어요?"라고 장난스러운 답을 건네자 고두심은 "선생님이랑 그림이 되지 않냐"며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고두심/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캡처
배우 고두심/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캡처
허영만은 고두심에게 "고백할 게 있다"며 "고두심 선생님을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고두심은 "그럼 옛날에 얘길 했어야지"라며 "이렇게 시간이 지난 다음 이야기하면 날 더러 어쩌라는 얘기냐"고 허영만을 타박했다.

고두심은 '어젯밤에 잠을 설쳤다'는 허영만에게 "이러고 들어갈 순 있는 거냐"고 걱정했다.

고두심은 멜로 장르에 대한 희망을 열게 된 계기로 배우 손현주의 한마디를 꼽았다.

고두심은 "멜로를 포기한다고 했더니 손현주씨가 어느 기자 간담회에서 '멜로물이 오면 고두심씨와 해보고 싶다'고 했다더라"며 "그래서 멜로물에 대한 희망을 닫으려다가 조금 열어놓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희망'이란 단어는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멜로를 향한 여전한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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