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활동했는데…박지선, 생일 하루 앞두고 사망

박지선, 생일 하루 앞두고 세상 떠나…최근까지 활발히 활동해 안타까움 더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11.02 17:13  |  조회 17842
개그우먼 故 박지선/사진=뉴스1
개그우먼 故 박지선/사진=뉴스1
개그우먼 박지선이 2일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은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2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딸 박지선과 아내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지선의 부친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숨져 있는 두 사람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지선의 어머니가 서울에서 함께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지선은 최근까지도 각종 가요 쇼케이스와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을 진행하는 MC로 활발히 활동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은 지난달 7일 JTBC '사생활' 제작발표회와 같은 달 13, 14일 각각 그룹 베리베리 쇼케이스와 Mnet 'NCT World 2.0'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지난 7월엔 배우 심은경 주연작 '블루 아워'의 라이브 컨퍼런스 MC를 맡았으며, 같은 달에는 그룹 레드벨벳의 단독 리얼리티 '레벨업 아슬한 프로젝트'의 MC로도 참여했다.

지난 6월에는 절친한 배우 이윤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편지를 공개하며 '덕분에 챌린지' 참여하기도 했다.

1984년 11월3일 생인 박지선은 생일을 하루 앞두고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박지선은 고려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개그콘서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에 출연했으며, 2012년 SBS 연예대상 러브FM부문 라디오 DJ상, 2011년 제18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희극인상도 수상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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